“베트남 다라호아교회 청년관 건축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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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스럽게 방치된 다라호아교회의 청년관. 공사 재개를 위해 밀알건축봉사단이 자원했지만, 이마저도 자금이 부족해 난항에 놓였다.
베트남 남부의 람동(Lam Dong)주. 수도 호찌민시에서 자동차로 8시간 떨어진 중남부 산악지대다. 주도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달랏(Dalat)이다.

오랜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거치며 지금도 마치 유럽의 한 도시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아름다운 전원도시이기도 하다.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꼽을 때 언제나 상위권에 들 정도다. 해발 1500미터 중부고원지대에 위치해 우리나라의 봄 날씨처럼 연중 온화한 기후를 갖고 있다.

달랏에서 1시간 거리에 다라호아(Darahoa)교회가 있다. 매주 250~300명의 성도가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이 지역의 등대 같은 집회소다. 교회는 밀려드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몇 해 전부터 청년관을 짓고 있었다. 아직 여러모로 자립하지 못한 베트남의 선교여건에서 이 정도 규모의 청년관을 갖춘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자금이 부족해 급기야 공사가 중단됐다.

언제 손을 놓았는지 모를 건축 현장은 얼기설기 간신히 지붕만 덮었을 뿐, 아직 창문 등 변변한 시설도 갖추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고, 내부에는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깨진 벽돌이 여기저기 나뒹군다. 여전히 문턱에 걸쳐놓은 채 세워놓은 사다리와 작업도구는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다.

현지에서 이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본 김정태 목사(PMM선교사 17기)는 한국의 지인들에게 딱한 사연을 전했다. 알음알음 소식을 건네 들은 밀알건축봉사단(단장 김광윤)이 선뜻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 각 분야 건축전문가들이 모여 20여 년 전부터 국내외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온 선한 사마리아인 같은 단체다.

이번에도 전국에서 15명의 봉사자가 팔을 걷고 나섰다. 내년 1월 8일부터 2주 가까운 기간 동안 건축지원 활동을 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타일, 방수, 미장, 전기 등 각 분야에서 수십 년간 뼈가 굵은 전문가들이다. 마침 뜻을 같이하는 구도자도 동행하기로 해 직간접적 전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동에 따른 교통비, 숙식비, 각종 기자재 구입비 등 자금이 모자라 이마저도 난항을 겪고 있다.

선교지 입장에서는 생업을 뒤로한 채 자비로 항공료를 부담하고 베트남까지 날아오는 봉사자들에게 더 이상의 헌신을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 게다가 고가의 건축장비와 도구를 직접 공수해오기 때문에 추가적인 도움은 무리다.


“베트남 다라호아교회 청년관 건축을 도와주세요”

▲밀알건축봉사단장 김광윤 장로는 “하나님의 계산법에 불가능이란 없다”며 단원들과 현지 봉사를 준비 중이다.

이번마저 기회를 놓치면 공사를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인력이나 재정 등 열악한 기반으로는 자체적으로 마무리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마침 충청합회 보건복지부에서 4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도 600만 원가량이 부족한 형편이다.

봉사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사전점검 차 얼마 전 현장을 방문한 김정태 선교사는 “이 지역은 천연광물 등 부존자원이 풍부하고, 농업과 임업이 발전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다. 다라호아교회의 청년관은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선교의 중심축이 될 것이다. 장차 교회와 사회의 기둥으로 자라날 미래세대에게 복음의 씨앗을 전하고, 선교활동을 지원하는 비전센터가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김 선교사는 이어 “이번 공사에 인건비는 들지 않지만, 기타 부대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더구나 최근 들어 환율까지 폭락하며 어려움이 이중삼중 겹치고 있다. 그럼에도 기꺼이 참여해주기로 한 밀알건축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재림기별을 전할 수 있는 센터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정성과 지원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단장 김광윤 장로는 “지금까지 봉사를 다니며 자금이 없어 활동하지 못했던 적은 없다. 사람의 계산법으로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계산법에 불가능이란 없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헌신을 다할 뿐이다. 앞으로 이 지역 선교발전에 자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원들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후원문의:
밀알건축봉사단 단장 김광윤 장로(☎ 010-5431-7030)
베트남 김정태 선교사(카카오톡 아이디 messenge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