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어게인 인터뷰] 오남교회 강준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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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성 목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전도회는 이제 대상에 따른 전문화-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교회 전체 행사 개념에서 대상에 따른 콘셉트별 행사로 기획부터 달라져야 한다”

오남교회 강준성 목사는 다른 교회에서도 이런 전도회를 개최하려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몇 명이 올지도 모르고 강사와 기간, 예배순서만 준비해 온 전도회보다 30세대 5가정만을 위한 작은 전도회, 은퇴부부들을 위한 힐링 전도회, 싱글족을 위한 삶의 지혜 나누기와 같은 대상에 따른 필요한 진리와 순서들로 전문화 및 고급화하면 좋겠다”면서 “이것을 계속되는 모임으로 연계해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위드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알리며 본격적인 현장모임을 시작했다. 이번 집회의 의미는 어떻게 짚어볼 수 있을까.
– 이제 교회 집회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고민해야 할 때다. 한국 재림교회는 과거 안식일예배의 9시30분 시작 문제로 많이 고민을 했다. 예배순서 문제로 논란과 변화의 시간을 지나왔다. 이제 예배 형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는 예언의 기별을 따라 더 많은 ‘온역’들이 창궐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 장소에 많은 성도들이 일렬식 배치로 예배라는 것이 어떨까 하는 고민이다. 특별히 재림교회는 소그룹의 기별도 있고, 안식일학교교과라는 특별한 순서도 있다. 이에 본당의 자리를 애초 소그룹 형태로 전환해 가족별 혹은 소그룹별로 배치하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설교 스타일도 일방적 선포에서 제안과 나눔이라는 현대적 소통으로 청중들이 말씀에 동참케 하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

그래야 부모와 자녀가 말씀을 함께 나누는 신앙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말씀을 나누면서 세대 간의 간극도 이해와 포용으로 변화하리라 여겨진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집회를 시작한다는 단순한 도전보다, 더 의미 있게 모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내지 않을까 싶다.


미션 어게인 인터뷰 – 오남교회 강준성 목사

▲ 어린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집회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 과거 어린이부장과 어린이자료개발 등의 경험에 비춰 개인적 소신이 하나 있다. 일부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년이 따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것은 이상은 아니라고 본다. 신앙은 연령별로 공유함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세대를 통해 전수되고 공유돼야 한다. 그러려면 말씀이 공유돼야 한다.

생각해 보라. 어느 안식일에 온 가족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에 왔지만, 그날 저녁 어느 누구도 성경 이야기를 함께 나누지 않는 모습을 말이다. 왜냐하면 설교의 주제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공유할 말씀이 없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기도력도 좀 고민해 보면 좋겠다. 장년 기도력과 어린이 기도력의 내용을 통일하면 그것을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함께 공유하도록 기획했다. 나이로는 공유할 수 없고, 세대로는 차이가 날지라도 신앙 안에서는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후속활동까지 포함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오남교회 목회부와 성도들은 어떻게 준비했나.
– 우리 교회 캐치프레이드는 ‘삶에 행복을 주는 오남교회’다. 사실 내가 섬기는 교회는 늘 이렇게 제안하고 있다.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 한다. 그 자유는 곧 죄악의 세상에서도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천국의 삶이다. 그것이 바로 ‘삶에 행복을 주는’ 복음이며, 그 복음 안에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 주변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세상을 구원하게 되는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서 오남교회는 모든 예배와 순서에 꼭 나눔의 순서들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은혜나눔주간’에는 멈췄던 안식일 식사를 재개하도록 여집사들께서 결심해 주셨다. 예배위원회 30세대들과 청년, 학생들이 컬링, 림보, 칩 뒤집기, 데시벨을 높여라 등의 이벤트 부스와 품성하트, 천사날개, 힐링그네, 천국가족 등의 포토존을 기획해 온 성도가 안식일 오후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미션 어게인 인터뷰 – 오남교회 강준성 목사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공중집회가 서서히 본격화되고 있다. 다른 교회에서도 이런 전도회를 개최한다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 진화론에 따른 경쟁과 성공에 어떻게 보면 교회도 쫓겨 다닌 것이 아닌가 싶다. 대형 집회, 많은 구도자, 침례자 등 전도회의 목표가 이런 눈에 보이는 요소 위주였다. 예를 들어 ‘행복지수’ ‘만족도’ ‘감사’ ‘힐링’ ‘관계증진’ 등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더해 기존 성도 외에 가족과 이웃 그리고 구도자들이 함께 하면 그것이 곧 전도회이다. 말씀과 교리만이 복음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은 아니다.

전도회도 교회적인 전체 행사 개념에서 대상에 따른 콘셉트별 행사가 되어 기획부터 달라져야 한다. 몇 명이 올지도 모르고 강사와 기간, 예배순서만 준비해온 전도회보다 30세대 5가정만을 위한 작은 전도회, 은퇴부부들을 위한 힐링 전도회, 싱글족을 위한 삶의 지혜 나누기와 같은 대상에 따른 필요한 진리와 순서들로 전문화 및 고급화하면 좋겠다. 이것을 계속되는 모임으로 연계해 지속되는 커뮤니티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전도회 후에 구도자 몇 명, 침례자 몇 명이었다는 것이 결과 보고가 되면 안 될 것이다.

▲ 이 시대에 예배와 전도의 회복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사명감이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두려워한다. 너무 거룩하니까. 그런데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바로 가치다. ‘예배의 가치’ ‘전도의 가치’ ‘성도의 가치’ ‘교회의 가치’ 그것을 세우는 것입니다. 솔직히 신앙은 가장 이기적인 선택이 될 위험이 높다.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구원을 얻겠다’ 이렇게 무서운 결심이 어디 있나. 그래서 신앙이 좋으면 안타깝게도 꽉 막히기가 쉽다.

그런데 정말 신앙은 내가 구원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나아가야한다. 나를 구원해 주셨으니 그 은혜를 나누는 주인의 기쁨에 참여하는 것이 행복인 그리스도인이다. 예배를 드리는 것도, 전도하는 것도, 안식일을 지키는 것도, 나를 위한 신앙의 모습에 그치면 안 된다.

우리가 그렇게 주저앉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신앙하는 기쁨, 예배드리는 행복, 전도하는 감격이 곧 우리의 모습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확신한다. 죄 짓지 않는 사람,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전통의 기본적인 관념에서 세상의 빛이 되라는 또 하나의 기본을 가져야 한다.


미션 어게인 인터뷰 – 오남교회 강준성 목사

▲ 이 시대에 직접 선교와 전도활동 참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 한마디로 ‘맛보아 알지어다’다. 직접 선교와 전도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신앙하는 참 기쁨을 만끽하지 못한다. 그러면 믿음을 지켜야 한다.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예배를 드리면 된다. 그러나 선교와 전도에 참여해 그 기쁨을 맛보게 되면, 믿음을 행사하고 싶고, 안식을 누리게 되고, 예배에 감격하게 될 것이다.

세상이 마지막으로 가면서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진다. 더 지치고 힘들고 그래서 편하고 싶고 쉬고 싶고 혼자 있고 싶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평안이 아닐 뿐만 아니라, 행복이 될 수 없다. 행복하지 않으면 어떤 의욕도 꿈도 꿀 수 없는 죽은 자가 되고 만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이 평안을 기대하면 안 된다. 이 땅에서 기대해야 하는 것은 구원의 기쁨이다.

육신은 비록 힘들고 지쳐가도 영은 행복으로 하늘을 소망하게 되는 것이다. 평안하게 죽어가느냐 죽어가면서 행복하냐의 선택이라고 말한다면 너무 과할까?

▲ 끝으로, 전국의 성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30년의 목회 중 요즘처럼 두려울 때가 없었다. 그리고 가장 머뭇거려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너무나 빨리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자꾸 들려오는데, 달라질 힘이 없다. 용기가 없는 것일까, 능력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소명이 없는 것일까 늘 무겁기만 하다. 또 고민이 된다. 혼자 달라지면 될까 아니면 교회와 성도와 함께 달라져야 할까. 만약 그렇다면 나 하나도 달라질 힘이 없는데 어떻게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달라지게 할 수 있을까.


미션 어게인 인터뷰 – 오남교회 강준성 목사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자주 들어 번뇌가 된다. ‘내가 뭐라고!’. 정말 답은 성령의 임재인가 보다. 나는 믿는다. 늦은비 성령의 역사는 능력의 충만이 아니다. 늦은비 성령의 역사는 병고침도 ,전도의 폭발도 아니다. 이런 것들은 늦은비 성령 역사의 효과다. 늦은비 성령의 역사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다.

예배가 감격스럽고, 안식일을 누리고, 봉사가 기쁨이고, 주변 사람과의 교제가 즐거움이고 그래서 모든 일상이 감사와 행복이 넘치는 하늘의 삶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남은 자손을 통해 ‘공중에 날아가’며 기별을 전하는 ‘세 천사’로 사용하실 것이다. ‘전도는 하는 게 아니라 되는 것’이라는 말도 있잖은가! ‘삶에 행복을 주는 재림교회’ 이것이 진정한 남은 자손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