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폭발 참사, 현지 재림교회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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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초대형 폭발 참사가 일어났다. (사진 = MBC뉴스 캡처)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6시께 발생한 초대형 폭발 참사로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부상자도 40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현지 재림교회 기관과 성도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아프리카중동연합회 등 베이루트에 거점을 둔 현지 재림교회 소식통은 5일 오후 북아시아태평양지회 홍보부에 보낸 메신저 회신에서 “재림교단 기관과 교회도 충격으로 일부 건물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대총회 선교사로 파송된 한국인 목회자 가정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도 “주레바논대사관이 사고 직후 현지 재외국인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파악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방대하고, 폭발로 인한 파편 아래 희생자들이 아직 더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시간이 흐르면서 추가 피해가 확인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베이루트에는 2주간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정부는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폭발은 10km 떨어진 빌딩의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강력했다. 사고 지역 인근의 빌딩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였다. 원자폭탄이 터진 것처럼 흰 구름이 순식간에 부풀어 올라 상승기류를 타고 버섯 모양으로 하늘로 치솟았고, 연기는 이웃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번졌다. 요르단 지진관측소는 규모 4.5의 지진과 맞먹는 충격이라고 추정했다.

각국 언론은 “정확한 참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선적으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별도의 안전 장치없이 장기간 대량으로 적재됐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ammonium nitrate)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레바논에는 ‘호프채널’ 등 재림교회의 미디어사역 기관을 비롯한 교단 시설이 들어서 중동권 선교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