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화잇과 그녀의 저술들에 대한 101가지 질문과 그 답변들 101 Questions about Ellen White and her Writings [본 연제는 최근 엘렌 화잇 유산관리 위원회의 공식 사이트에 가장 많이 오른 네티즌들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을 정리한 것임] |
질문 35: 드럼을 치는 것은 잘못인가?
네티즌의 질문: 수년 동안 저는 우리 교회 내에서 드럼을 사용하는 것이 나쁘다는 소리만 들어왔습니다. 또 바티칸이 소위“축제 음악”을 통해 우리 교회에 “잠입하려”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람들은 축제 음악을 드럼과 연관시킵니다. 즉 드럼을 사용하는 교회는 축제 교회라는 말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드럼이나 기타 악기들을 교회에서 사용하는 것을 정죄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을 성경에서 찾지 않고, 이런 음악이 어떤 음모와 연관되었음을 주장하는 서적이나 기사들을 통해서만 입증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성경만을 연구한 후에 성경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각종 악기들뿐 아니라 드럼도 사용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엘렌 화잇이 말세에 “큰 소리로 외치며 드럼과 요란한 음악소리”(가려뽑은 기별 2권, 36)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무엇을 말하려 한 것입니까? 제가 알기론, 화잇 여사는 당시에 퍼져있던 “거룩한 육체 운동”을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악기 사용을 정죄하는 곳은 오직 거기만으로 보이며, 따라서 그녀가 정죄하고 있는 것은 드럼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를 주실 수 있는지요?
답변:당신과 마찬가지로 저도 음모 이론을 잘 믿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우리의 삶을 그런 이론에 휘말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의문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드럼 자체보다도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이 질문의 관건이라고 말했는데, 저도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1900년에 인디애나 장막 부흥회에서 사용된 드럼에 관해 당신이 인용한 엘렌 화잇의 진술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물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시 장막 부흥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관한 산증인의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 앞에 있는 [거룩한 육체] 운동에는 큰 힘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아주 양심적이라면 조금만 맘을 열고 앉아 듣고 있으면 그 영향력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예배에서 연주되는 음악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오르간, 베이스 비올 하나, 바이올린 셋, 플루트 둘, 탬버린 셋, 호른 셋, 대형 베이스 드럼 등이 있고, 제가 언급하지 않은 다른 악기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높은 키로 음악을 시작하면 그들의 노래에 묻혀 청중 사이에 오가는 말도 들을 수 없을 지경이고, 심지어는 반 미친 것 같은 자들의 쇳소리 외엔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기도를 위해 앞으로 나오라는 호소가 있은 후에 예배를 인도하는 몇 사람이 항상 다른 사람들을 나오도록 유도하기 위해 먼저 앞으로 나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이 악기 연주를 시작하여, 당신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를 지경이 될 때까지 연주하고, 이런 음악에서 나오는 흥분 속에서 그들은 대다수의 청중들을 계속하여 앞으로 불러냅니다.—S. N. 해스켈(Haskell)이 엘렌 화잇에게 한 보고, 1900년 9월 25일.…
1900년 9월 먼시(Muncie)에서 있었던 장막 부흥회에 참석했는데, 거기서 저는 이 사람들의 광적인 흥분과 행동들을 직접 목격했습니다.…이 광적인 사람들이 대형 천막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트럼펫, 플루트, 현악기, 탬버린, 오르간, 대형 베이스 드럼 등의 악기를 사용하여 고도의 흥분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소리치며 악기의 도움을 받아 떠들썩하게 노래했는데, 정말 광란의 지경이 될 때까지 계속했습니다. 저는 그들이 이런 아침 모임을 마치고 텐트로 돌아갈 때 마치 마비에 걸린 듯이 덜덜 떨면서 가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A. L. 화잇에게 한 버튼 웨이드[Burton Wade]의 보고, 1962년 1월 12일.
이런 배경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드럼을 사용할지에 대한 당신의 질문으로 돌아가 봅시다. 1960년대에 제가 대학에 다닐 때 밴드부에서 연주를 했습니다. 여행도 했고 여러 곳에서 안식일 오전 예배를 위해서도 연주를 했습니다. 우리는 성곡을 연주할 때 작은 북, 베이스 드럼, 팀파니, 심벌즈 등을 조심스럽게 사용했습니다. 내 기억으론, “믿는 사람들아 군병 같으니”라는 찬미 등을 연주했는데, 작은 북이 행진곡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내 의견으론, 이렇게 하는 것이 전혀 불경스럽거나 부적절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음악은 성스럽고 고상했습니다. 헨델의 <메시야> 중 “할렐루야”를 연주할 때는 팀파니를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드럼 자체의 사용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해하는 데로는, 화잇 여사 당시에 인디애나에서 있었던 문제는 성령의 감동과는 관련이 없는 흥분을 백성 가운데 유발시키기 위해 악기를 동원했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날 어떤 교회들에서 사용하는 음악의 유형은 인디애나에서 사용된 것과 꼭 같지 않을 순 있으나 비슷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거룩한 말씀과 접목된 춤곡, 요란하게 연주되는 음악, 흥분을 자극하는 것, 재림교회의 가르침과 동떨어진 신학적인 기류의 영향 등이 유사한 경향에 속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노래들에 동반된 연기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기보다는 대중 공연처럼 연기자에게 박수를 불러일으키려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악기 자체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한다면 드럼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논쟁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