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육중·고, 교육부 원격수업운영 사례에 소개

210

동해삼육중·고의 쌍방향 원격수업이 정부가 선정한 우수사례에 뽑혀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급 학교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년을 맞은 가운데, 동해삼육중·고등학교(교장 노희룡)의 쌍방향 원격수업이 정부가 선정한 우수사례에 뽑혀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해삼육중·고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등교 수업이 어렵게 되자 모든 교사와 학생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설치하고, 교육과정에 자칫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능동 대처했다.

특히 본격적인 온라인 수업 이전부터 교직원들이 화상회의를 열어 원격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교과수업에 필요한 수업콘텐츠 및 보조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혹여 인터넷 환경과 기기가 부족한 학생은 없는지 사전에 파악해 학교 장비를 대여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이처럼 내실 있는 쌍방향 원격수업 운영으로 학생들의 학습이 중단되지 않도록 한 발 빠른 대응은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최근 발간한 <도전을 미래로, 2020 원격수업운영 사례집>에 등재됐다. 강원도에서는 유일하다.


동해삼육중·고, 교육부 원격수업운영 사례에 소개

동해삼육중·고는 앞서 관내 온라인 수업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교육장과 장학사 등 당국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교육청의 요청으로 동해시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교육부의 이번 우수사례 학교 선정도 이 같은 평가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학교 측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면서 “이번 쌍방향 원격수업은 대면수업의 대체수업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뛰어넘어 현재를 대한민국 교육의 학교교육시스템이 재정비를 갖춰야 할 시점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핀란드의 교육학자 핀키르스티 론카가 저서 <핀란드 교육에서 미래 교육의 답을 찾다>에서 언급한 ‘디지털화’ ‘세계화’ ‘기후변화’ 같은 국제적 문제를 다루는 학교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 하며 △코딩 및 A.I.(3D프린터 제작 조립을 위한 메이커스실 운영) △사회 정서적 학습(세계시민 교육) △기업가 정신(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 △소비자 역량 강화(현장체험학습) 등을 수업과 연계하고 있다.

미래역량을 강화하는 현상기반 학습이 진행되는 Project Based Learning과 Blended Synchronous Learning을 학습동기, 흥미, 즐거움의 중요요소를 놓치지 않고,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수업변화는 단순히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우연한 사건에 의한 움직임이라기보다 ‘도전을 미래’로 응집해 온 학교 교육활동의 철저한 준비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동해삼육중은 지난 2015년부터 자유학기제 선도학교로 외국어교육, 주제중심 융합수업, 예술교육을 중점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동해삼육고는 교과교실제 선도학교와 2020년부터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의 진로설계에 따른 선택권을 확보한 학교교육 과정과 더불어 과정중심평가 및 관계중심 생활지도를 실시해왔다.

노희룡 교장은 “이 모든 일은 우리 학교 모든 교원이 자율성과 더불어 자신의 신앙을 반영하는 수준 높은 교사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동료 교사와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노 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예상하지 못했거나 피할 수 없는 다양한 사건과 사고에 맞닥뜨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유치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교육현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학생들이 등교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대면해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을 중단돼 다양한 원격수업을 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종섭 교감은 이와 관련 “초·중등학교는 정부 교육당국자와 지자체 교육청이 주도해 학교가 따라가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하며 “학교에서 시작해 이미 준비해왔던 비대면 쌍방향 원격수업이 아닌 하향식으로 진행된 비대면 수업이다 보니 아무래도 학교현장에서는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일어났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교육정상화와 미래교육을 앞당기기 위해 우리 학교의 모든 교원들은 연합해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