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한, 남원주교회 집단감염에 적극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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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한합회와 원주 지역 교회들은 집단감염이 확인되자 초동 조치하며, 즉각 대처에 나섰다. 사진은 이를 보도한 KBS뉴스.
남원주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집단감염이 언론을 통해 일반에 알려지며 성도들의 걱정이 일고 있다.

KBS를 비롯한 언론은 “남원주교회의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추가로 2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날 기준 교회 관련 확진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최초 감염원 등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당 지역교회와 동중한합회는 교인들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초동 조치하며, 즉각 대처에 나섰다.

남원주교회는 첫 감염이 확인되자 즉시 합회에 발병 사실을 보고했으며, 합회는 전교인의 선제적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아울러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와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하도록 하는 등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또한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방역 당국에도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역 목회자들은 즉각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등록 교인과 가정에 전화를 걸어 확진자와의 접촉이나 동선이 겹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감염 의심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중한합회는 “주말 사이, 500건 이상의 전화를 걸어 밀접접촉자가 있는지 계속 파악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기준 남원주교회 성도들이 다른 교회로 이동했거나 교인들과 접촉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무증상 감염자나 잠복기인 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집에 머물며 외부활동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동중한합회는 앞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자 교회에서의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출입자의 개인위생과 ‘좌석 간 띄어 앉기’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하는 <목회서신>을 발송한 바 있다. 지난 26일에는 소속 교회와 목회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방역단계별 조치사항을 상세하게 지도하기도 했다.

합회 총무 박영남 목사는 “불미한 소식으로 염려를 끼쳐드려 시민과 성도들에게 송구하다”고 유감을 표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애쓰시는 방역 당국의 노고에도 감사드리며, 조사와 선별검사 등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각 지역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상시 협의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델타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와 감염율이 훨씬 높은 만큼 교회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기관 및 사업장 등에서는 모든 출입자의 위생관리와 방역소독 등 코로나19 예방에 이전보다 더욱 철저하게 임해달라”며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