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사랑의 헌혈’ … 영남합회, 헌혈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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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지역에서 ‘사랑의 헌혈’이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족해진 혈액공급을 안정화하고,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연합회가 전국적인 헌혈운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지역에서 ‘사랑의 헌혈’이 진행됐다.

영남합회(합회장 김원상)와 대구지역 성도들은 지난달 11일 자체 헌혈운동을 실시했다. 헌혈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 영남대병원 앞 주차장의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버스에서 이뤄졌다.

현장에는 합회 임직원을 비롯해 인근 지역 목회자와 성도 등이 참여해 사랑과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당초 50여명이 자원했지만 최근 해외여행 경력, 빈혈, 약 복용 등 갖가지 이유로 탈락하고 신청자 가운데 20여명이 참여했다.

헌혈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에 오를 때는 체온 측정과 함께 손소독제를 발랐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지원자들은 헌혈버스와 멀찍이 떨어져 대기했다. 서로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가급적 대화를 삼갔다. 교회별로 사전에 시간 배정을 해 해당 교회 성도들만 정해진 시간에 맞춰 참여하도록 분배했다.

합회 측은 “언론보도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헌혈자가 급감하고, 혈액공급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침 교단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치고 있어 우리도 동참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은 “요즘 비축 혈액이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헌혈에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대구에서도 ‘사랑의 헌혈’ … 영남합회, 헌혈릴레이

한편, 영남합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일선 지역교회의 현장 예배를 즉각 방송예배로 대체했다. 또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와 교단의 단계별 대응 조치에 따라 여러 사람이 모이는 집회와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

그사이 합회 임직원들은 천연 손청결제와 수제 면마스크를 만들어 인근 지역 상인과 주민들에게 나눠줬으며, 각 교회를 순회하면서 방역 사항을 체크했다. 지역교회도 천연 손청결제와 면마스크를 만들어 이웃과 나누고 있으며, 수고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위해 간식을 만들어 기증하는 등 국가적 재난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며 벌써 6주째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는 가운데 영남합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각 가정에서라도 예배와 말씀생활에 철저히 임하고,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킨다면 조속히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도록 다함께 기도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