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구 선교사, 딸 예안 양 희귀병 투병 ‘기도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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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구 선교사의 장녀 예안 양이 희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요청된다.
예안이는 누구보다 의젓하고 사랑스런 딸이었다. 장녀로서 늘 듬직하고 대견했다. 어린 나이에 맞닥뜨린 낯선 해외생활에도 쾌활함을 잃지 않으며, 가족의 분위기메이커가 되어 주었다. 부모는 그런 아이를 바라보며 선교사 생활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이는 지금 병원 침상에 누워있다. 그동안 잔병치레 한 번 없이 건강하던 딸이 병명도 모른 채 하루하루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다.

대만에서 PMM 선교사로 사역하는 김석구 목사의 장녀 예안 양이 희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회복을 위한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요청되고 있다.

증상은 지난 8월 15일 처음 나타났다. 안식일을 잘 보내고, 그날 저녁부터 갑자기 오른쪽 안구운동이 부자연스러워졌다. 깜짝 놀라 신경외과에서 응급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MRI상 뇌간 이상 병변을 보이고 있다고 말할 뿐, 정확한 병명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걱정이다. 여전히 오른쪽 안면부의 감각은 부자연스럽다. 스테로이드 처방을 비롯해 면연 글로블린, 혈장 교환 등의 치료를 하고 있지만, 별 차도가 없다. 의료진은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가능성을 두고 치료 중이라는 말만 거듭할 뿐이다.

소식을 듣고 김석구 목사는 대만에서 급거 귀국했다. 지난 1일 자가격리를 끝내고, 아이의 병간호를 위해 병원으로 급히 향했다. 의료진은 아직 종양인지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고, 병변이 커져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최대한 빨리 뇌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예안이는 오늘(4일) 오후 12시 수술대에 오른다. 의료계 파업으로 인해 일정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할 수 있게 돼 천만다행이다.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정도의 시간을 예상한다.

김석구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제일 중요하고 급한 건 정확한 병명 규정”이라며 “예안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퇴원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아낌없는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힘없이 침대에 누워 있던 딸은 한달음에 먼 길을 달려온 아빠를 위해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런 아이를 바라보며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다는 게 부모를 무기력하게 했다. 그러나 병명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한 지금 이 시간, 이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마음을 모은 기도임을 안다. 그것이 제일 확실한 진단이자 처방임을 잘 안다. 그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제일 큰 것을 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김석구 목사 부부는 성도들이 그 일에 함께 해 주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 김석구 목사 딸 예안 양 치료비 마련을 위한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6-501-238186(예금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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