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도 선교적 열매 맺은 선진국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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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도시화에도 선교적 결실을 맺은 선진국 사례가 있을까. 대총회 총무 퀄러 목사와 세계선교부장 크라우스 목사에게 물었다.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치) 0.78명, 한 해 동안의 출생아 24만9000여 명.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 결과’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그야말로 출산율 최저 시대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초저출산 국가다. 201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줄곧 꼴찌를 기록하는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초저출산 국가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에도 영향을 끼쳐 급속한 고령화 현상을 빚고 있다. 여기에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 지역의 상황은 더 답답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수십 년 안에 아예 도시가 통째로 사라질 거라는 경고의 목소리까지 들린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복음전도 사명은 계속되어야 할 터.

그렇다면, 선진국 중에서 고령화와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선교적 열매와 부흥을 이룬 국가의 사례가 있을까. 만약 있다면 그들은 어떻게 영혼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을까. <재림신문>은 최근 ‘북한선교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대총회 총무 어톤 퀄러 목사와 대총회 세계선교부장 게리 크라우스 목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퀄러 목사는 자신이 태어난 브라질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인구 증가는 출생률의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지만,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재림교인 수는 170만 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퀄러 목사는 가톨릭국가인 브라질에서 재림교회가 이처럼 가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교회는 첨단 미디어 기술과 전통적인 인쇄 책자를 포함한 사회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다수의 일반인이 종교에 관심을 두지 않고, 멀어지는 동안 신세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충실하게 유지하고 많은 투자를 했다. 성도들이 성경공부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가 적극적이고 창의적이며 선교에 초점을 맞추면 성령의 능력이 문을 열어주고, 인구 감소와 다른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크게 생각하고 혁신해야 한다. 그러나 특별히 선교는 ‘기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손이 그리스도의 손안에 있으면 그분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부흥의 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우스 목사는 일본연합회가 대총회 및 북아태지회와 협력해 추진하는 ‘Mission Unusual Tokyo(특별 선교 도쿄)’ 프로젝트를 주목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선교센터를 세워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사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교회개척 선교사들이 도쿄로 파송돼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등 복음을 전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철저한 제자훈련으로 하나님의 일꾼을 육성하고 도쿄 곳곳에 교회를 개척하는 방식이다. 

크라우스 목사는 “‘Mission Unusual Tokyo(특별 선교 도쿄)’ 프로젝트가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선진국에서의 고령화와 도시화, 세속화의 문제를 해결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분석하고 “이 거대한 도시에서 새로운 신자 그룹을 시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우스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각자의 삶과 사명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신다. 우리가 바라는 침례 숫자를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복음사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며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