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인터뷰] 영남합회 선교부장 김동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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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합회 선교부장 김동섭 목사는 이번 대도시 전도회에 대해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의 구축을 향해 나아가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총평했다.
영남합회(합회장 남시창)는 북아시아태평양지회(지회장 김시영)와 함께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대구, 울산, 창원 등 영남지역 주요 대도시에서 ‘미션 시티 프로젝트’를 펼쳤다.

북아태지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메가 시티’에 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집회. 매년 1회씩 4곳의 국가마다 순회하면서 진행한다.

한 주일 동안 영남권 11개 교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복음, 예언, 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진리 기별을 선포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 상황에서 실시하는 대도시 전도회여서 의미가 깊었다.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 전환과 함께 그간 중단됐던 공중전도회의 기지개를 켜는 상징성을 지녔다.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영남합회 선교부장 김동섭 목사와 결산 인터뷰를 나눴다.

▲ 이번 ‘미션 시티 프로젝트’ 대도시 전도회에 대해 총평한다면, 어떻게 짚어볼 수 있을까요?
– 인류의 역사는 도시의 역사이며, 성경의 역사도 예루살렘과 바벨론 등 도시의 이야기입니다. 세속화된 도시를 성경적이고도 균형 잡힌 상황에 맞게 복음화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특별히 영남합회 내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인 부산과 대구, 울산, 창원 등은 도전으로 가득 찬, 복잡하면서도 중요한, 전략이 필요한 사역지입니다.

이번 대도시 전도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집회였습니다. 열매가 있든지 없든지 항상 힘쓸 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임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합회 규모 공중전도회는 처음인데, 이번 대도시 전도회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 모든 것이 멈춰 선 상황에서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합회 회기에 공중전도 및 대도시 전도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전도는 교회 본질의 사명이기에 멈추지 않고 전진해야 했습니다. 어떤 상황과 환경이든지 복음전도의 사명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행동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사태 상황에서도 건강한 소그룹이 형성되어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회는 여전히 그 본질적 사명을 다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오히려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 구축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된 전도회였습니다.


결산 인터뷰 – 영남합회 선교부장 김동섭 목사

▲ 코로나 시국에 대도시 지역 11개 교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도회를 개최하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을 텐데, 합회와 각 교회는 어떻게 준비했나요? 아울러 준비과정에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 코로나 상황에서 교회가 가장 신속하고도 극적으로 변화한 것은 온라인 사역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회 사역 현장에서 다양한 논란이 있어왔지만, 현재는 미래 교회의 사역을 생각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분야가 되었습니다.

교회 건물에 사람을 채우는 이전의 전도회 사역방식이 아니라 온라인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완전히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임을 깨닫고, 각 교회별로 오프라인 전도회 준비뿐 아니라 온라인 전도 환경을 위해 전문사역자 훈련 및 각종 장비 준비와 운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가장 큰 장애물은 교회와 성도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대도시 전도회를 개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의 문제였습니다. 특히 교회에 유독 까다로운 방역지침 속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공중전도 개최를 결정하는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전혀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전도회를 함께 진행해야 하는 하이브리드 사역에 대한 준비에 교회들이 가장 크게 신경을 썼습니다.

▲ 이번 ‘미션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합회가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입니까?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선교를 해외 영역에 국한해 왔던 전통적 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북아태지회 ‘미션 시티 프로젝트’도 지회에 속한 외국에서 전도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영남합회의 대도시를 선정하게 된 것입니다)그것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공동체가 복음에 대해 무지하거나 적대감을 가진 불모지라는 사실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코로나 이후 교회는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 공동체를 품고 함께하는 교회의 본질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대도시 전도회가 가르쳐준 교훈 중 하나는 교회의 건강성은 지역사회에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가 생존을 염려하면서 내부적 사역에 몰두하고 있을 때, 깨어 있는 교회는 이웃과 지역의 필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섬겼습니다.

그 결과 공중전도, 대면전도의 장애물이 있어도 여전히 구도자들이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그들에게 영적 필요뿐 아니라 정서적, 물리적 필요를 채워 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려 했을 때,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영남합회의 교회들은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와 필요를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감화력센터 등이 설립되는 효과가 있길 기대합니다.


결산 인터뷰 – 영남합회 선교부장 김동섭 목사

▲ 반면, 이번 대도시 전도회가 남긴 아쉬운 점이나 과제는 무엇입니까?
– 공중전도의 한계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습니다. 특히, 도시의 변화 속도를 대처하기에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지방 합회의 약화된 교회의 존재성 문제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별과 세대별 등으로 세분화하거나 도시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식으로 접근하는 체계적인 전도회 기획이 부재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전도회를 개최하는 것만으로도 큰 전환점이 되리라 판단했기에 작은 위안을 갖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지역 공동체와의 접촉점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으며, 행정은 기존의 관행을 탈피하여 지원은 많이 하고 간섭은 줄여 교회가 좀 더 혁신적인 전도회를 경영하도록 돕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전도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고 상호 작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사역의 연속성을 만들어 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 앞으로 다른 합회나 지역, 교회에서도 이런 전도회를 개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교회와 멀어진 사람들은 핵심 성도가 아니라 교회에서 가장 뒷줄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던 주변부의 사람입니다. 평소 신앙적 확신과 소속, 관계가 약했던 성도들의 이탈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명목상으로만 소그룹 사역을 하지 않고 건강한 소그룹 사역을 통해 강한 소속감과 연대감을 형성했던 교회들은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지지하며 더 깊은 신뢰와 사랑을 나누는 연대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다른 교회들이 대도시 전도회를 개최하려면 그 어떤 준비보다 진정한 제자도와 제자훈련을 정착시키고, 건강한 소그룹을 형성하고 발전시키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지역 공동체의 영적, 정서적, 심리적, 경제적, 물리적 이슈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갖고 적극적으로 도시 속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온-오프라인 사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img4# 결산 인터뷰 – 영남합회 선교부장 김동섭 목사

▲ 공중전도와 대면전도는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크게 타격 입은 분야 중 하나일 텐데,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공중전도와 대면전도의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사람들은 교회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교회답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세상 속에 살아가는 어려움 속에 영적 피난처를 찾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찾아온 두려움과 불안, 외로움과 소속에 대한 갈망을 교회가 채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기 속에서 교회는 내적으로 얼마나 건강한 소그룹을 형성할 수 있는가와 더불어 외적으로 지역사회를 얼마나 진정성 있게 섬기느냐가 회복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를 제안드립니다.

▲ 끝으로, 이번 전도회 개최 교회를 비롯해 영남지역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쉽지 않은 여건과 환경에서도 이번 전도회를 위해 준비하고 애써주신 모든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울며 뿌린 씨앗’이 영혼의 결실로 이어질 것을 믿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일상과 신앙생활에 있어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고민과 변화를 촉발시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히 이 상황에 적응하기보다 이 세상을 보는 선교적 안목을 넓혀야 합니다. 시대에 맞는 혁신과 변혁을 추구하는 교회와 재림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transfiguration) 인간의 모습과 문화를 입고(incarnation) 세상을 변화(transformation)시키신 것처럼, 코로나 이후 혹은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회는 그 존재 목적과 본질인 복음전도 사명을 위해 더욱 애써야 합니다. 생존을 염려하는 수동적 태도를 버리고 좀 더 혁신적이고 변혁적인 모험을 감당하여 ‘세상이 기다리는 교회’를 함께 만들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