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국가자격시험 일정을 바꾼 K 씨의 기도

527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시험을 준비하던 K 씨는 한 해 4번의 자격시험이 모두 토요일에 배정된 것을 확인하고, 관계 당국에 제도개선을 요구해 일부 변경을 이뤄냈다.
지난해 10월의 일이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K 씨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데이터분석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싶었다. 그동안 배웠던 통계학 지식뿐 아니라, 데이터분석 지식을 갖추는데도 유용하겠다는 생각에서 그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시험’(ADSP)을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곧 문제가 생겼다. 한 해 4번의 자격시험일이 모두 토요일에 배정된 것. 그는 곧바로 담당 기관에 시험일정 변경을 건의했다. 자신이 토요일을 예배일로 지키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임을 밝히고, 현행과 같은 방식이라면 재림교인은 이 시험을 치르지 못할 것이라며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기관에서는 “현재 가격검정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수립 후 진행한다. 차년도 계획 수립 시에는 의견을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K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종교자유와 기회평등모임’에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국민신문고> 등 여러 곳에 탄원하며, 시험일 변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종기모’ 회원들이 함께 활동하며 힘을 실었다.  

얼마 뒤, 그는 ADSP 자격시험 공고 사이트에서 일정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2020년 예정됐던 4번의 자격증 시험 중 2번의 시험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된 것이다. 그리고 지난 6월 7일(일) 자격시험에 응시해 얼마 전, 합격통지를 받았다.

K 씨는 “탄원을 시작한 후 기도 응답이 이뤄지기까지 4개월의 시간이 걸렸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의 발걸음을 여기까지 인도하셨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처럼 안식일에 자격증 또는 국가시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문제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이 쌓은 데이터분석 분야 지식을 하나님 사업에 도움이 되는데 사용하는 재림교인이 되겠다고 다짐한 건 물론이다.

K 씨가 ‘종교자유와 기회평등모임’에 보내온 간증을 정리했다.

■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시험(ADSP)을 준비하다
저는 통계학과를 졸업한 학생으로,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데이터분석 분야를 가진 직장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대학 입학부터 졸업까지 준비한 경험과 자격증이 데이터분석 분야를 가진 직장에 들어가기에 적합한지 살펴보았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자격증 취득이나 아카데미 등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을 인터넷으로 검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ADSP(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자격증 시험을 추천하는 여러 정보를 알게 되었고, 그 내용을 토대로 관련 자격증을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 자격증은 그동안 제가 배웠던 통계학 지식뿐 아니라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 분야인 데이터분석 지식을 갖추는 데도 유용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곧바로 ADSP 자격증 인터넷 강의와 시험 일정을 확인하였습니다.

■ 한 해 4번의 시험일이 모두 안식일(?)
ADSP(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자격증을 가르치는 인터넷 강의를 찾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시험 일정이었습니다. 원서접수 사이트를 통해 시험일정을 확인하였는데, 총 4번의 자격증 시험일이 모두 토요일에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 안식일에 시험을 볼까? 아니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탄원을 해볼까?’ ‘ADSP 자격증은 나에게 정말 필요해. 하지만 안식일에 시험을 보는 것이 과연 나에게 옳은 것일까?’ ‘만약에 내가 안식일에 시험을 봤는데 불합격이 되면, 또 안식일에 시험을 볼 가능성이 있고, 이 시험일정 때문에 내가 참여하는 교회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만약에 ADSP 자격증 시험을 합격해서 자격증은 얻었다고 가정하자. 안식일 준수하라고 하신 하나님과 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가만히 앉아서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시험기관에 저의 의견을 표시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담당 기관에 시험일정에 대한 건의사항을 보냈습니다.

“저는 토요일을 예배일로 지키는 기독교인입니다. 성경에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고 하였고, 저는 성경을 따라 살기로 결심한 이후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경에 나와 있는 대로 저의 개인적 목적을 가진 일(시험, 돈을 버는 일, 오락 등등)을 하지 않으면 살고 있습니다.

물론 때때로 불편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성경대로 사는 것이 제가 믿는 하나님의 뜻이고, 가르침이기에 그렇게 살아왔던 것입니다. 저 외에도 성경에 나와 있는 대로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들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데이터분석에 관심이 많아 국가공인 데이터분석준전문가 시험을 통해 경력을 쌓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공지를 확인하고, 시험 일정이 전부 토요일(안식일)이어서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저와 같은 신앙이 있는 사람은 이 자격시험을 치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합니다. 오해하지 말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남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남을 돕고, 아끼고, 사회에 봉사하는 활동이 대부분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 중 하나입니다)

물론 다수의 편의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이 다수의 편의를 위해 원하는 시험을 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을 위해 해당 사람만 다른 요일에 추가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꼭 그러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고민해보면 충분히 좋은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저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에 이런 답변이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자격검정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일정을 수립 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차년도 계획 수립 시에는 보내주신 의견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담당기관의 답변이 상당히 애매모호했고, 시험일정이 다른 날로 변경될 수 있다는 확실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위의 내용 때문에 ADSP 시험일정 변경에 대해 더 이상 혼자 탄원하기에는 자신감도 없었고, 담당 기관에서 시험일정 변경을 거절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간증 – 국가자격시험 일정을 바꾼 K 씨의 기도

■ ‘종교자유와 기회평등 모임’에 도움을 요청하다
그러던 중, 의과대학 시험 일정 변경을 두고 학교 측과 소송했던 한지만 선생님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는 기사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한 선생님이 소송을 할 때 저 역시 문제해결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한지만 선생님뿐 아니라, ‘종교자유와 기회평등 모임’(이하 종기모)에서 각종 국가 시험일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림교인을 도운 내용의 여러 기사가 기억났습니다.

‘어쩌면 한지만 선생님을 포함한 어려움을 겪은 재림교인을 도우신 하나님께서 나도 같이 도우시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ADSP 시험일정에 대한 어려운 상황을 종기모에 문의하여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탄원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종기모에서도 ADSP 자격시험은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격증 정보, 자격시험 시작일, 자격시험 주최 기관 등 여러 정보가 담긴 자료를 전달해드렸습니다. 종기모에서는 시험주최 기관에 탄원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인권위원회 제소에 대한 탄원서 양식 작성법이나 ADSP 시험주최 기관에 제출한 <국민신문고> 사용 설명서 작성 등 여러 가지 일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종기모 회원들도 국민신문고 의견 게시 및 저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국민신문고>에 탄원을 접수한 지, 2주 후인 11월 20일 답변이 왔습니다. 데이터분석 자격시험은 검정시행 관련 규정에 의거하여 이전 년도 12월 31일까지 검정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있으며, 2020년 데이터분석 자격시험 일정 수립 시 수험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반영해 시험일을 수립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신문고> 답변 게시 이후, 이를 작성한 담당 공무원이 저에게 직접 연락을 했고, 내용을 설명하였습니다.

저는 ‘시험일정 변경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수요조사 결과에서 자격증 시험 일정이 토요일이 압도적으로 많으면, 저를 위해 탄원하고 기도한 사람들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데이터과학진흥원에서 저를 포함한 ADSP 시험 접수 사이트 가입자를 대상으로 수요 설문조사에 참석해 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저는 설문조사 기간(2주 정도)에 이 문자를 본 사람들이 안식일이 아닌 다른 날짜에도 시험일을 선택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1월 1일 오전, 종기모 강기훈 회장님에게 ‘시험 일정변경에 대해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하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또한 기쁜 소식을 접하기까지 굳게 서 주신 귀하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이 문자가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ADSP 자격시험을 담당하는 사이트에 접속해 2020년 시험일정을 확인했습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올해 총 4번의 자격증 시험 중 2번의 시험이 안식일에서 다른 날로 변경됐음을 알리는 공지가 올라있었습니다.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시험일정 변경을 위한 탄원을 시작하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시험일정이 변경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곧바로 강기훈 회장님을 비롯한 종기모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고, 제가 겪은 기적 같은 일들을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들은 부모님은 새해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 탄원 이후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
ADSP 시험 일정이 일부 변경된 이후, 저는 1월부터 6월까지 자격증 시험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 7일(일)에 자격시험에 응시하였고, 지난 7월 7일 합격통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종기모와 함께 자격시험 일정 변경을 위한 탄원을 시작한 후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기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을 걸렸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합격까지 인도하셨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만약 종기모의 도움, 안식일에 치룬 시험일정 변경을 위해 저보다 앞서 고생한 한지만 선생님을 포함한 여러 재림교인들의 투쟁과 경험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었다면, 저는 시험일정 탄원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저는 저처럼 안식일에 자격증 또는 국가시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또한 제가 배운 데이터분석 분야 지식을 하나님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실한 재림성도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