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위원회의 발표 소식을 듣는 순간,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질그릇 같은 인생이 무엇이라 할 말이 있겠습니까?(“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자로 더불어 다툴진대 화 있을진저 진흙이 토기장이를 대하여 너는 무엇을 만드느뇨 할 수 있겠으며 너의 만든 것이 너를 가리켜 그는 손이 없다 할 수 있겠느뇨”(사 45:9).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순종하고자 합니다. 부르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감당할 힘도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마른 막대기 같은 인생을 부르셨사오니 그 부르심의 뜻이 성도들과 교회와 주의 종들을 더 많이 섬기라고 부르신 것으로 알고 주님처럼 진심으로 섬기는 종이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와 여러 목회 동역자, 그리고 부족한 사람을 아시는 모든 분들, 예수님처럼 섬기는 종이 될 수 있도록,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충청합회가 당면한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합회의 성도와 목회자들이 참으로 신실하신 분이라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5개 합회 중 인구나 지역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작고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헌신적인 믿음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고 계신 것을 인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세대가 점점 고령화되고, 많은 수의 성도가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로 젊은 세대에게 이어져야 할 믿음의 바통이 제대로 전수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젊은 세대가 정착하고 남은 백성으로서의 믿음을 지키며 헌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위해 합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자 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준비와 대응방안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펼치고 싶은 정책은 무엇입니까?
– 남은 백성의 영성 강화와 정체성 회복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싶습니다. 갈수록 사탄이 하나님의 백성과 남은 교회를 더 강하게 흔들어 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는데 명수이십니다. 인간이 보기에 위기라고 느끼는 상황이 오히려 사람이 생각지 못했던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 믿음의 뿌리를 확고한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내리는 것입니다. 마지막 남은 백성에게 전하라고 주신 세천사의 기별이 우리 마음속에 새겨지도록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당한 이 위기를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의 영성을 점검하고 강화하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로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평소의 목회 철학은 무엇입니까?
– 그릇이 깨끗이 준비되면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고,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준비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먼저 성결해지면 하나님께서 성결해진 그릇을 채워주십니다. 지나온 목회 여정에서 늘 그런 마음으로 교회를 섬겼습니다. 교회의 부흥과 성장도 하나님의 백성이 성결하게 되고, 교회가 화목하게 되면 영혼을 보내주시고, 필요한 재정도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뭔가 많은 것을 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먼저 성결하게 되기를 기대하시는 분이라고 믿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예비하여 제 삼 일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제 삼 일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출 19:10-11)
▲ 끝으로 국내외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 주님의 재림이 더 가까워졌습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지난 시대보다 더 신속하게 마지막 예언이 성취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전에 예상하거나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 더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것은 일어나는 재난이나 예언의 성취 때문이 아니라 나와 내 집과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 앞에 성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어두운 시대라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살아계셨고, 그 백성을 붙들어 주셨습니다. 어쩌면 흑암이 깊어지는 시대일수록 주님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주님이 속히 오실 것입니다. 주님과 만날 그 영광스러운 아침에 두려움 없이 기쁨으로 설 수 있도록 날마다 주님과 더 깊이 만나시고 동행하는 삶을 사십시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국내외 계시는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생업에 풍성하게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 자료제공: 재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