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개혁연대 ‘2024 연속기획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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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개혁과 한국 교회 트렌드’를 주제로 연속포럼을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떠오른 한국 교회의 개혁 이슈와 트렌드를 살피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교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지난달 13일부터 3주간 매주 목요일마다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24 연속기획포럼 교회개혁과 한국 교회 트렌드’를 주제로 공개 포럼을 개최했다. 

△신앙: 주체적 신앙과 플로팅 크리스천 △교회: 민주적 교회 운영과 교회의 건전한 거버넌스 △선교: 사회선교와 퍼블릭 처치 등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매회 약 20명의 목사와 평신도, 청년이 참석해 개신교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발표를 듣고 조언을 구했다. 

신앙을 주제로 열린 첫 번째 포럼에서는 개혁연대 방인성 고문과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각각 ‘건강한 신앙은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킨다’ ‘코로나 이후 나타난 한국 교회 현상’을 주제로 발제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플로팅 크리스천(한 공동체에 정착하지 않고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는 기독교인을 의미하는 신조어) 현상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교회를 주제로 다룬 두 번째 포럼에서는 개혁연대 백종국 고문과 고려대 경영학과 류지성 교수가 ‘개혁연대의 제도개혁 회고’ ‘한국 교회 거버넌스를 위한 제언’을 제목으로 발제했다. 마지막 날 포럼에서는 선교 영역을 다뤘다. 개혁연대 박득훈 고문과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가 ‘교회바로세우기를 통한 사회개혁’ ‘퍼블릭 처치: 교회의 공적인 책임’을 주제로 의견을 전했다.


현장 – 개혁연대 ‘2024 연속기획포럼’ 개최

 

이번 연속포럼은 매회 발제를 마치면 개혁연대 청년위원이 단에 올라 논찬하고, 제안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불과한 청년들이 여러 전문가의 발제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질문을 던지며 활발한 토론의 장을 연출했다. 

지용근 소장은 “많은 교회에서 청년에게 의무는 부과하지만, 아무런 권한도 주지 않는 현실이 교회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3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더 성장한 교회가 전체 교회에서 약 15% 정도 있다. 이 교회들의 공통점은 담임목사의 목회연수가 비교적 짧고(젊고), 40대 장로가 있을 만큼 청년이 교회 운영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며 미래세대를 믿고 응원해야 한다고 밝히며 청년 논찬자들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개혁연대 남오성 공동대표는 개막에 앞서 참가자들을 환영하며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신앙 관행과 목회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팬데믹은 그동안 우리가 미뤄왔던 신앙적, 교회적, 선교적 과제를 완수할 것을 요구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포럼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남 대표는 “교회와 목회자를 떠나 독립했지만 어떻게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성도들을 초대한다. 변화된 교회의 상황은 이해했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알지 못하는 목회자들을 모신다. 사회선교에 대한 정치경제적 거대 담론을 어떻게 일상에서 구현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분들을 환영한다. 이제 여기서 우리 함께 나아갈 길을 고민하자”며 환영사를 갈음했다.

한편, 개혁연대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림신문>은 앞으로 3회에 걸쳐 현장에서 오간 주요 발표와 논찬을 한국 재림교회 현실에 적용해 함께 고민하고 담론을 나눌 계획이다.


현장 – 개혁연대 ‘2024 연속기획포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