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 김시영 목사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20 연례행정위원회’ 사업보고를 통해 대총회의 새로운 선교 집중전략인 ‘I Will Go’ 프로젝트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선교 대응방안, 교인 구성의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십일조와 헌금 하락 등 지회가 당면한 과제를 짚었다.
김시영 지회장은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은 올 한 해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로 확산돼 정치, 경제, 교육, 사회 환경 등에 엄청난 영향과 변화를 일으켰다. 무엇보다도 선교사업에 큰 어려움이 발생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청되면서 교회 현장에서의 예배가 중단됐다. 선교사업의 근간인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제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김 지회장은 “당초 6월 25일부터 7월 4일까지 예정했던 대총회도 내년 5월로 연기되는 등 다양한 선교 행사와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우리 지회의 임원과 부서장들의 출장도 대부분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의 복음사명은 멈출 수 없다.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장치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활동을 계속했다. 제한적이었지만 온라인 전도, 소그룹 성경공부, 신앙상담, 온라인 선교를 위한 자료 개발 등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선교활동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새로운 방법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김 지회장은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대만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코로나19로 고통 받았지만, 대만은 안식일 예배를 계속할 수 있었으며 선교사업에도 큰 제한을 받지 않았다. 특히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흥전도회를 개최해 2000명 이상의 성도와 구도자들이 참석했다”면서 대만 교회의 노력과 선교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김 지회장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행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회에서의 현장 예배가 금지되고, 선교 활동이 위축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러한 제약으로 집안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이나 스트리밍 플랫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의 삶은 결코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새로운 생활양식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생존을 위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앞으로 확인되지 않은 바이러스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만연해 건강, 특히 신체의 면역체계에 대한 일반의 우려가 커질 것이다. 우리 교회는 위기를 피하면서, 사회인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북아태지회 모든 부서와 연합회 및 합회, 지역교회, 기관과 학교는 선교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창의적인 프로그램과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온라인기도 모임과 방송, SNS 소그룹, 커뮤니티 서비스, 뉴스타트 건강메시지 등 부흥과 선교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 및 디지털 사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선교활동에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