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KOSETA)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전국 중등영어 교원 및 전문직 6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전국 시·도에서 선발된 15명의 중등 영어교사들이 ‘영어교육과 4차 산업혁명 –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하는 주요 핵심역량 향상’을 주제로 수행한 연구결과 및 수업적용 사례를 제시했다.
이보람 교사는 ‘디지털 리터러시 – 기술융합형 프로젝트학습’이란 주제로 2019학년도 한 해 동안 영남삼육고 1, 2학년 학생들과 함께 컴퓨터실에서 진행한 영어프로젝트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유튜브 동영상, 360도 VR(가상현실) 여행소개 프로그램이라는 다양한 도구와 접목해 실제 영어교과 수업에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교사의 연구주제와 학생들의 작품은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가장 많은 질문세례를 받으며 동료 교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통합해 심사하는 이 대회에서, 수능시험 준비라는 고등학교 영어수업에서의 획일적인 틀을 현실적으로 접근해 새로운 포맷을 제시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러한 혁신교육이 전교생 160명(총 6학급)인 영남삼육고 수업현장에서 실현되어 더욱 큰 의미를 남겼다. 영남삼육고는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 같은 교실수업 선진화를 통해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비롯해 응시생의 절반이 서울 소재 유수의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기태 교장은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단 영어수업뿐 아니라, 영남삼육고의 다양한 명품수업은 2016학년도 2학기부터 교사들이 자율적인 교실수업 혁신을 위해 교과 그룹별 및 교과통합 연구회 모임을 결성해 학생중심 수업 모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현장에 적응해 작은 학교에 최적화 시켰다”고 소개했다.
한 교장은 “소규모 학교여서 교사의 수업 부담과 수업 이외의 업무가 상대적으로 과중하고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동료 교사가 어울려 수업을 혁신해 도교육청 대표 교사로 선발된 건 삼육교사의 자긍심을 갖게하는 매우 자랑스런 일”이라며 “작지만 강한 학교, 하나님의 학교라 더욱 강한 학교인 영남삼육고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기도로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인도네시아 마나도 지역에서 ‘해외봉사대’
한편, 영남삼육고는 경북교육청의 봉사활동형 국제교류 운영학교로 선정돼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마나도 지역으로 해외봉사대 활동을 다녀왔다.
전규현 교감을 비롯한 20명의 대원은 이 기간 동안 오전에는 SLA Tompaso Adventist School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드론 조정, 가상현실체험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다. 또한 오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SMK Kristen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My Best Friend, Jesus’란 주제로 학생전도회를 개최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이와 함께 사랑의 집짓기,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대원들은 매일 300여명의 현지 학생들을 접촉했으며, 이들의 헌신과 초청으로 활동을 마치는 안식일에는 50여명의 주민들이 동인도네시아 1000명선교훈련원교회에 참석해 함께 예배를 드렸다.
대원들은 귀국에 앞선 헌신회에서 “봉사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 간다. 예수님 안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가슴 속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타인을 위해 봉사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삼육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