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사(사장 남수명)가 2층 공간 한 켠을 갤러리로 단장하고, 지난달 27일 ‘시조사 갤러리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시조사 갤러리’는 ‘독도화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이름을 떨친 동양화가 권용섭 작가, 서양화가 여영난 작가 부부의 작품이 전시된 ‘독도화가 권용섭·여영난 展’과 더불어 개관했다.
기념식에는 시조사 임직원과 조광상 은퇴목사, 부부가 출석하는 서중한 송우리교회 이관호 목사와 성도 그리고 지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수명 사장은 “사회의 여러 변화 속에서 출판 사업이 끊임없이 도전을 받는 가운데 어쩔 수 없이 사라진 부서가 있다. 부서가 사라지면서 생긴 공간을 어떻게 하면 선교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했다”면서 “권용섭·여영난 화백의 귀국과 맞물려 이들의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갤러리를 열게 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림 한 장이 열 번의 설교보다 나을 때가 있다. ‘독도화가’로 이름을 떨친 두 화백이 바쁜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데 뜻을 같이해 줘서 고맙다. 이들의 마음이 주민과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는 일로 이어질 거라 믿는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 그림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용섭 화백은 “20여 년간 미국에 머물다가 한국에 돌아와 한동안 바쁘게 지냈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남수명 목사를 다시 만나 시조사의 ‘공간 사역’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이 공간을 통해 하나님의 사업이 앞당겨지도록 다방면으로 협조하겠다”라고 전했다.
여영난 화백은 “한국에 돌아와 한 해 동안 20여 차례 전시회(개인전·단체전)를 진행할 정도로 바빴다. 시조사에서 선교를 위해 마련한 공간에서 올해의 마지막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쁘다. 교회와 연결된 사역을 더 많이 펼칠 수 있는 2025년을 계획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이 공간을 교인뿐 아니라 일반인 작가들을 위한 전시회도 열 수 있도록 개방하면 더 많은 영혼이 이곳을 부담없이 드나들고 재림교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광상 은퇴목사는 “부부의 그림에는 항상 ‘돌’이 등장한다. 이들의 그림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눅 19:40)라고 하신 말씀처럼 예수님을 소개하는 길을 열 거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시조사가 새로 마련한 갤러리에서 세상과 접촉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과 길을 열어 주시고 많은 이들이 이 공간을 통해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