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한합회, 삼육서울병원, 삼육치과병원, 유자원, 삼육식품, 삼육보건대학교, SDA교육, 동대문복지관, 동문장애인복지관 등 재단 산하 기관과 지역교회는 지난 23일 동대문구청과 함께 ‘희망나눔의 장 후원물품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
동대문구와 결연을 맺은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보다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한 이 자리는 올해로 벌써 9회째를 맞았다.
동대문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올 희망나눔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를 최소화했다.
재단은 이날 관내에 거주하는 저소득, 차상위 계층 지역주민 1350가구를 위해 생필품 선물세트와 삼육두유 1350상자 등 4700여만 원 상당의 물품을 증정했다. 이들 물품은 추석 연휴 전, 구청직원들이 1:1결연을 맺고 있는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희망소원을 신청한 20가구를 선정해 평소 마음은 있었지만 여건과 형편상 쉽게 하지 못했던 건강검진, 치아진료, 어학수강, 집수리, 여행 등 의료 및 문화생활을 지원했다. 합계 6350만원 상당이다.
동중한합회 총무 정근태 목사는 재단을 대표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삼육재단이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작으나마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구청 측에서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해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달라. 삼육재단은 앞으로도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같이한 삼육보건대 혁신기획처장 박주희 교수는 “우리 대학이 소재한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위해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 깊다.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하며, 소외계층에 좀 더 따뜻하게 다가서는 교육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홍연 부구청장은 “코로나19로 예년과는 다른 명절 분위기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위축된 경제상황에서도 어김없이 후원을 아끼지 않는 삼육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하며 “후원물품을 직원들과 함께 1:1결연가구에 잘 전달해 모두가 즐겁고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삼육재단은 지난 2012년 동대문구와 사회적 약자인 차상위계층 주민의 복지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희망의 1:1 결연 복지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이 같은 활동을 벌여왔다. 그동안 십시일반으로 전달한 후원규모가 총 6억5000만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