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부산병원(병원장 최명섭) 임직원의 자발적 선행이 수재민들의 상처 입은 가슴을 어루만졌다.
삼육부산병원은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모금된 성금 500만 원을 지난 22일 아드라코리아(사무총장 김익현)에 기탁했다.
지난달 폭우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전달된 기부금은 폭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명섭 병원장은 “예상치 못한 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주민에게 자그마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 작업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기관의 관심과 동행이 필요하다”며 참여를 호소했다.
■ 부산시 추진 ‘해외환자 나눔의료’ 사업 수행기관에
삼육부산병원은 이와 함께 부산시가 올 6월부터 지역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과 함께 진행하는 ‘해외환자 나눔의료’ 사업을 수행한다. 부산시가 ‘해외의료진 연수’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부산의료기술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의료서비스 해외진출 연계프로젝트.
삼육부산병원은 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 동아대학교병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등 지역 대표 의료기관과 함께 몽골, 카자흐스탄 등 5개국 5명을 대상으로 의료기술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나눔의료 치료과정 등은 해외 현지 매체를 통해 홍보되며 이를 통해 부산 우수 의료기술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 향후 외국인 환자 유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육부산병원은 그동안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의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공모에 선정돼 방글라데시 합지증 환자에게 무료수술을 제공했으며, 현지 의료진을 초청해 선진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등 나눔의료를 적극 실천해왔다. 특히 2020년에는 캄보디아 타케오삼육학교에 자체 해외 원격진료소를 갖추고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화상진료 시스템을 갖추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쳐 지역사회로부터 칭송받았다.
한편, 병원이 위치한 부산시 서구가 지난해 의료관광특구에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증축과 함께 국제진료 특성화 및 외국인환자 유치에 효과적이고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