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려있던 SDA노인복지협회(회장 김인환)가 신임 임원진을 구성하는 등 활동의 기지개를 켠다.
협회는 오는 5월 19일(일) 한국연합회 강당에서 ‘장수상 및 효부상 시상식’을 연다. 6년 만에 개최하는 이 행사는 협회의 새 출발과 본격적인 재개를 알리는 자리.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부장 박상희)가 후원한다.
SDA노인복지협회(구 SDA노인협회)는 그동안 ‘효부(효자·효녀)상 공모전’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한국 재림교회 역사를 묵묵히 지키며 소중한 신앙유산을 남긴 시니어 세대에게 감사의 마음과 특별한 돌봄, 관심이 전해지도록 힘써온 것. 나이를 먹을수록 어쩔 수 없이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여기에 부모를 정성껏 모시는 재림성도를 찾아 격려하고 시상하기 위해 효부효행 수기를 공모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잠정 중단됐다. 공식 행사가 줄자 후원자도 조금씩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관심을 갖고 나눔의 손길을 펴는 후원자들의 정성에 힘입어 협회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정성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65세 이상 재림성도 중 장애를 가진 이들 11명에게 매월 후원금을 지급해 왔다. 비록 소액이지만, 장애로 일을 할 수 없어 수입이 없는 노인들이 교회에서 헌금에 동참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신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협회는 올해 1월 김인환 은퇴목사를 신임 회장에 선출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단체명칭도 기존 SDA노인협회에서 SDA노인복지협회로 바꿨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70세 이상’ 장애노인에게 후원금을 지급하기로 정관도 수정했다.
김인환 신임 회장은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20명까지 늘릴 생각”이라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에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더 발굴해 한 명도 소외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노인요양시설에 가야 할 형편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입소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한 지원 등 사업 확장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현대 사회에 ‘SDA노인복지협회’의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중요성을 짚고 “적은 인원이 큰 금액을 지원하는 것보다 많은 인원이 적은 금액이라도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후원하는 것을 권장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효부(효자·효녀)상 외에 △장수상 부문을 추가해 100세를 넘긴 재림성도를 격려하고 장수 비결이 재림교회의 건강기별 실천에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장수상’ 효부상‘ 수기 공모 내용 및 수상 자격은 다음과 같다.
■ 장수상 (참여자 모두)
1. 1924년 이전 출생자(주민등록증 복사본 첨부)
2. 현재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교회에 출석하는 자
3. 출석 교회 목회자로부터 추천받은 자
4.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자
■ 효부(효자·효녀)상 (대상 0명, 본상 0명)
1. 20년 이상 시부모와 동거하며 모신 자
2. 15년 이상 부모님의 질병을 간병하며 모신 자
3. 출석 교회 목회자로부터 추천받은 자
4. A4 용지 2장 이내 수기 내용 (고령일 경우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도와주기를 권장)
■ 공모 기간: 2024년 5월 1일~10일
■ 수기 내용: 가정에서 부모를 모시며 신앙을 함께 지켜 온 이야기 (A4 1~2장 분량)
■ 보낼 곳: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로1길 11 시조사 지하 1층 SDA노인복지협회 사무실
■ 이메일: [email protected]
■ 문의: ☎ 010-5251-4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