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아무런 자격이 없는 자를 사랑하시며 은혜를 베푸신다. 세상을 창조하기 전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어졌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시고 아낌없이 사랑하시며 고쳐주신다. 그 사랑에 자유의지로 반응하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며, 하나님 사랑에 대한 세상의 오해를 깨뜨리고 바르게 알게 하는 것이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정로의 계단 11장 “기도의 특권”을 읽어 보라.
“그대들의 소원과 기쁨과 슬픔과 염려와 두려움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으라. 그대들은 그분을 괴롭게 하거나 피곤케 할 수 없다. 그대들의 머리털까지 세시는 그는 당신의 자녀들의 요구에 대해서 무관심하시지 않으신다.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자시니라’(약 5:11). 그의 사랑의 마음은 우리의 슬픈 일을 보거나 그에 대한 말만 들어도 민망히 여기신다. 우리의 마음을 번뇌케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에게 내어놓으라. 그가 감당하시기에 너무 크거나 심각한 것이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계를 붙드시고 우주의 모든 사건을 관리하시기 때문이다. 다소라도 우리의 평화에 관계되는 일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목하지 않으시는 것은 없다. 우리의 경험 중에 어떠한 사건이 너무나 흉악하다고 하여 그것을 보시지 않으시는 것이 없고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그분이 풀기에 너무 어려운 것도 없다. 당신의 자녀 중에 지극히 작은 자가 당하는 어떤 재난이나 그들의 심령을 괴롭게 하는 어떤 근심이나 기분을 좋게 하는 어떤 기쁨이나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어떠한 진정한 기도라도 우리의 천부께서 그것들을 못본체 하시거나 거기에 직접으로 관심을 두시지 않으시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는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도다’(시 147:3). 하나님과 각 사람과의 관계는 마치 지상에 그분이 돌보실 다른 영혼이 단 한 사람도 없는 것처럼,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을 나 외에 다른 사람을 위하여서는 주시지 않았을 것처럼 그렇게 분명하고 완전하다”(정로의 계단, 100).
함께하는 토의를 위해
1. 하나님께서 나와 가까이 계시고 돌보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나에게 어떤 위로를 주며, 그 사실을 아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가? 어떻게 하면 그 놀라운 약속의 실체를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겠는가? 그 약속을 진정으로 믿고 산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 보라.
2. 이번 주 교과를 통해 시편 103:17, 18을 살펴 보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의 혜택은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여부에 달려있다는 것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는가?
3. 위 사실을 아는 것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가? 이것은 다른 사람의 슬픔을 대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교회
청정 지역 봉화군 물야면에 소재한 물야교회는 1997년 교회를 건축할 때에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대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건축 이후에도 선교에 많은 방해가 있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첫째, 해마다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온천에서 목욕 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고마움으로 올해 한국 선교 120주년 기념 말씀 축제 안식일에 노인회 임원 7명이 참석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둘째, 어려운 주민을 위한 봉사로 집수리, 연탄 나누기, 반찬 봉사 그리고 농번기에는 성도들이 연합하여 사과 숚아주기, 수확을 지원합니다. 꾸준한 봉사는 지역주민에게 물야재림교회는 참 꾸준하고 믿을 수 있는 교회로 평가받게 하였습니다.
셋째, 지역 어린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피아노 교습과 드론 운용 교육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 반주자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넷째,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칼갈이 봉사와 발 마사지 봉사를 통하여 지역의 필요를 채웠습니다. 관내 24개리를 2년에 걸쳐 모두 방문하여 봉사하였고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방충망을 수리해 주었습니다.
다섯째, 여름이면 냉면데이를 여는데 해마다 약 80~100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오십니다. 이제는 한 해에 두 번 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런 대가 없는 봉사를 통해 지금은 집집방문을 하면 모든 집에서 물야교회를 반겨주시고 편견 없이 복음을 들어주십니다. 2015년에는 꾸준한 지역사회 봉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봉화군으로부터 지역사회 봉사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교회의 성실한 봉사는 지역주민과 가까이 교제하며 언제든지 ‘와 보라’라고 초청할 수 있게 하여 이번 한국 선교 120주년 기념 말씀 축제에도 70여명의 주민이 참석하여 침례를 받고 신앙을 결심하는 사람들로 성대한 말씀 축제가 되었습니다.
물야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와 선교를 병행하여 지역주민을 실질적으로 돕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영남합회 물야교회 담임목사 권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