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금요일 어린이 기도력] 걷고 또 걷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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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떠나지 아니하니라”(출애굽기 13장 22절)

여러분은 하루 중 얼마나 걷나요? 혹시 게임 하느라 의자에만 앉아 있는 건 아니겠죠?
성경에 보면 많이 걸었던 사람들 얘기가 나옵니다. 출애굽 당시는 자동차나 비행기도 없던 시절이지요. 어느 장소에 머물다가 구름 기둥이 떠오르면 출발하는데 그러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걷고 또 걸었을 겁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참 많이도 걸었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컴퓨터로 장을 봤지만 이곳에서는 쌀을 제외한 먹거리와 생필품은 직접 다니며 구매했답니다. 그게 더 편하고 저렴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무거운 것을 사는 날은 들고 오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유모차를 한 대 사서 끌고 다녔어요. 아기가 앉아 있어야 할 자리에 무, 당근, 과일 등이 앉아 있었지요. 맞은편에서 오던 유모차에 탄 아이가 우리 유모차에 식재료 박스가 앉아 있는 것이 신기한지 자꾸 쳐다봅니다.
남편은 걸어서 학교를 갑니다. 산을 넘어 다니고 도시락까지 싸서 다니려니 가방이 무거운데 키 큰 첫째가 많이 들어 줬답니다. 첫째는 중1을 마치고 일본에 왔는데 무려 20cm나 컸답니다. 매일같이 아빠의 등굣길에 가방을 들어 주었지요. 엄마의 일을 도와 거의 매일 무거운 장도 봐 옵니다. 듬직하고 고마운 아들이지요.
걷는 얘기는 내일 이어서 다시 할게요.
오늘 하루 많이 걷고 내일 만나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하린, 오혁(청량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