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29장 내가 나를 위하여

0

“너는 말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애굽의 바로 왕이여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너는 자기의 강들 가운데에 누운 큰 악어라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 하는도다”(겔 29:3).

자기 세계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바로 왕에 대해서 “너는 자기의 강들 가운데에 누운 큰 악어라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3절)라고 말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바로는 나일강이 자기 것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할 뿐 아니라 나일강을 자기를 위해 자기가 만들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큰 악어의 아가미를 갈고리로 꿰어 땅으로 끌어올려 들짐승과 새의 먹이가 되게 하시겠다며 심판을 선언하셨습니다(4, 5절). 그 후에 애굽은 에스겔 28장의 예언대로 바벨론의 침공을 받았으며 지극히 미약한 나라가 되어 세계 역사에서 강대국의 대열에 다시는 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15절).

바로는 강력한 자기 세계를 구축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바로처럼 되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 자기만의 성을 쌓기도 하고 자기 영역을 넘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배타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정, 일터, 교회 같은 공동체에서 자기 세계를 지나치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변 구성원들은 그 사람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하나님 백성들은 특정 영역에 대해서 자기 소유권을 주장하거나 그 영역을 자신이 자기를 위해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청지기라는 하나님 백성의 본분을 벗어난 일입니다.

심판과 함께

하나님께서는 이런 심판의 기별들 사이사이에 구원의 기별을 함께 두셨습니다. “그날에 나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돋아나게 하고”(21절). 여기서 “뿔”은 메시아적 구원자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의지했던 애굽은 사실 부러질 갈대 지팡이에 불과했습니다(6, 7절). ‘그날에’ 나타날 메시아를 의지하는 일만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스겔 28장 25, 26절은 에스겔 25장부터 32장에 이르는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기별 한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의 기별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 받을 여러 이방 민족 가운데에서 이스라엘 족속을 모으고 그들을 평안히 살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는데, 바로 그 일을 이스라엘의 뿔이신 메시아가 이루실 것입니다(겔 29:21). 이 예언은 신약 교회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해 마지막 시대의 남은 교회에서 온전한 성취를 볼 것입니다.

기도) 주님의 나라에서 주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