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27장 온전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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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야 네가 말하기를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 하였도다”(겔 27:3).

온전한 아름다움을 이루었다고?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3절)라고 하는 말은 두로의 자화자찬입니다. 그들은 무역을 통해 얻은 경제적인 부를 가지고 자신들을 화려하고 영화롭게 단장했습니다(4~11절). 4절의 두로의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한 “너를 지은 자”라는 말의 원문은 복수형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말은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라 당시에 두로를 인위적으로 단장하고 번성하게 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두로는 하나님을 떠난 온전한 아름다움을 추구했고 그것을 이루었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3절)라는 말은 사실 하나님 외에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말입니다. 두로가 스스로 이 말을 했다는 것은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물질적인 부로 자신들이 하나님의 온전하고 아름다운 자리에 올랐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침몰

선지자는 두로를 그들이 자랑하던 아름답게 잘 지어진 거대한 범선으로 묘사합니다(5~11절). 이 범선은 당대 최고의 재료를 가지고 가장 똑똑한 자들이 만들어 관리하던 무역선입니다. 그들은 이 배를 지키기 위해 외국에서 용병들을 사 왔습니다. 본 장에서 에스겔은 두로가 무역했던 화려한 물품들의 내역과 그들이 무역했던 국가들을 소개합니다(12~25절). 물품들은 대부분 생필품보다는 사치품이었고 두로가 무역했던 나라들은 스페인(다시스)으로부터 지중한 연안과 아라비아 그리고 메소포타미아까지 당시 거의 전 문명권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큰 배와 그 배 안의 모든 재물과 상품, 사공과 선장, 배의 틈을 막는 자와 상인, 용사를 포함한 모든 무리가 바다 한가운데에 침몰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26, 27절).

사람들은 부유하면 부유할수록 자신들이 화려함을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남 불패”라는 부동산 신화와 “재벌 불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부유함을 지켜보며 부러워하는 자들은 두로처럼 부유한 사람들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하나님을 떠난 부유함은 침몰할 것이고 그런 부유함은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계십니다.

기도) 부유함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음을 온전히 깨닫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