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19장 아무도 없다

0

“불이 그 가지 중 하나에서부터 나와 그 열매를 태우니 권세 잡은 자의 규가 될 만한 강한 가지가 없도다 하라 이것이 애가라 후에도 애가가 되리라”(겔 19:14).

애가를 지어 부르라

본 장은 “애가를 지어 부르라”(1, 2절)라는 말로 시작해서 “이것이 애가라 후에도 애가가 되리라”(14절)라는 슬픈 말로 끝맺음 됩니다.

본 장은 사자 비유와 포도나무 비유 등 두 개의 비유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비유에서 암사자는 유다를, 첫 번째 젊은 사자는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상징하며, 두 번째 젊은 사자는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를 가리킨다고 생각됩니다. 두 왕은 이스라엘을 잘 지키고 통치해야 하는데 오히려 사람들을 삼키고(3, 6절), 그들의 거처를 파괴합니다(7절). 그로 인해 두 왕은 모두 이방으로 끌려갑니다.

둘째 비유인 포도나무의 비유에서는 지도자들을 상징하는 가지들이 권세 잡은 자의 규가 될 만한데 오히려 뛰어남을 자랑하다가 꺾이고 말라 불에 타서 권세 잡은 자의 규가 될 만한 강한 가지가 하나도 없게 됩니다(10~14절). 에스겔 19장의 말씀처럼 사람들이 애가를 지어 불러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스라엘을 구원할 지도자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고, 다윗 왕가가 불타서 그들을 이을 자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없는가?

오늘 우리는 비슷한 애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매년 혹은 매 회기에 교회와 기관의 지도자들을 뽑지만 우리는 제대로 된 지도자들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너무 예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지도자들이 마음에 안 든다 해도 사람들을 삼키거나 교인들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그 지도자들을 욕하기보다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 먼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소망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실망시키는 많은 젊은 사자들이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는 다윗 지파의 사자이신 예수님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위에 한 목자를 일으켜 세우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겔 34:23), 그 목자가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고 시온산과 생명수 샘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심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오로지 우리가 할 일은 그저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기도)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