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예레미야 18장 너희는 내 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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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렘 18:6).

우리의 계획대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에게 당신의 백성을 세우시기도 하시고 허무시기도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가르치기 위해서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가 토기장이의 집에서 보니 진흙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자, 그는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그 진흙을 가지고 다른 그릇을 만들었습니다(1~4절).

이 비유가 가르치는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라는 말씀처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토기장이의 손에서 그릇이 터지듯이, 하나님께서는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수 있으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스라엘이 악에서 돌이키면 재앙을 내리려던 뜻을 돌이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8절). 그러나 그들은 “이는 헛되니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행하며 우리는 각기 악한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리라”(12절)라고 응답할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여러 나라들의 영원한 웃음거리가 될 것이었습니다(16절).

이스라엘의 반역적인 악한 행동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바로 행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악으로 선을 갚고자 선지자를 죽이려고 구덩이를 팠습니다. 이에 선지자는 절망하며 그들의 자녀들에게 기근이 임하고, 그들은 전쟁 중에 죽임을 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20~23절).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예레미야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계획대로 행하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토기장이인 하나님께서는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그들을 다른 그릇으로 만드셨습니다(4절). 당신의 절대 주권과 사랑에 따라 심판을 하시면서도 터진 그릇을 버리지 않으시고 다른 그릇으로 만들어 다시 사용하실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 일은 일차적으로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백성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이차적으로는 사도 바울이 말한 바처럼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심으로 이 말씀을 더 온전하게 성취하셨습니다(롬 9장). 이로 보아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은 자의적(恣意的, 일정한 질서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하는)이거나 독재적이거나 포악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절대주권은 언제나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한 섭리 가운데 공의와 사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도) 주님의 손에 자신을 맡기는 신앙을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