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월요일 장년 교과] 갈릴리에서의 두 번째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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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모든 지상 사역 동안 사람들이 그분을 믿을 수 있도록 돕는 표적을 행하셨고, 다른 이와 우리도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그것을 기록했다.

요한복음 4:46-54을 읽어 보라. 여기서 왜 혼인 잔치의 기적을 다시 언급하고 있는가?

요한은 갈릴리에서 예수께서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을 설명하면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행하신 첫 번째 표적을 다시 언급한다. 요한은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말하고 있다고 증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다음 요한은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요 4:54)라고 덧붙인다.

언뜻 보면 왕의 신하의 간청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가혹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관리는 아들의 치료를 예수님을 믿는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의 마음을 읽으시고 아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병보다 더 심각한 영적 질병을 정확히 찾아내셨다. 마른하늘에 번개가 치는 것처럼 갑자기 이 남자는 자신의 영적 결핍이 아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셨다고 해서 그분이 메시아인 것은 아니다. 이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기적을 행하는 사람 중 일부는 참 선지자였지만 거짓 선지자들도 있었다. 기적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모든 기적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은 아니다. 사탄도 기적을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관리는 고뇌 가운데 자신을 예수님의 자비에 맡기며 아들을 고쳐 달라고 간청한다. 예수님은 그를 안심시키시며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요 4:50)고 하셨다.

(이어서) 본문의 헬라어 ”살았다“(개역)의 동사는 사실 현재 시제로 쓰여 있다. 이 용법은 ‘미래적 현재형(futuristic present)’으로서 미래의 사건을 마치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다. 그 남자는 예수님을 믿고서 서두르는 대신 여유있게 다음날 집으로 돌아왔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던 바로 그 순간에 아들에게서 열병이 사라졌음을 확인했다.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얼마나 강력한 이유인가!

<교훈>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기적을 행하시지만, 기적이 믿음의 조건이 될 수 없다. 관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그분께서 아들을 고쳐주신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묵상> 기적이 믿음의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본문의 신하처럼 어떤 일을 믿음의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적용> 기적을 본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무조건 하나님이 행하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기적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생명을 빼앗을 수도 있는 불신 – “그는 자기의 의심이 아들의 생명을 희생시킬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괴로워하는 탄원으로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라고 부르짖었다. …그는 야곱처럼 승리하였다. 구주께서는 자기에게 매달려서 심히 필요한 것을 간청하는 영혼을 물리치실 수 없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그 신하는 전에 결코 맛보지 못했던 평화와 기쁨을 가지고 구주가 계신 곳을 떠났다“(시대의 소망, 198).

<기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그것을 조건이나 거래처럼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 우리 삶에 많은 것이 필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가 필요하오니 무엇보다 주님을 먼저 구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