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수요일 장년 교과] 하나님에게서 버림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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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그분의 침례와 유사성을 가진다. 이는 예고된 그분의 사역의 정점이며 새로운 구원 역사의 시작이다. 인간의 음모 가운데도 주님의 뜻은 이루어진다.

마가복음 15:33~41을 읽어 보라. 마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신 유일한 말씀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죽음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마가복음은 십자가를 영적으로 또 실질적으로 매우 어두운 장소로 묘사한다.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경까지 초자연적인 어둠이 갈보리를 덮었다.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막 15:33).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 왜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셨는지를 부르짖으며 기도하실 때 하신 말은 ‘버림받음의 외침’이라고 불린다. 예수께서는 시편 22:1을 인용하였는데 마가복음 15:24, 29에도 같은 시편이 인용되어 있다. 이는 성경이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성취되었음을 알려준다. 인간의 악한 음모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고 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번역과 함께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다. 이 구절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는 단어 엘리, 엘리는 아람어 ‘엘라히'(’elahi)를 음역한 것이다. 이는 마치 예수님이 엘리야를 부르는 것처럼 들리기 쉽다. 이것은 일부 구경꾼들이 저지른 실수이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마가복음 1:9~11에 기록된 예수님의 침례와 놀라운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가 시사하는 바는 마가복음 1장의 예수님의 침례가 다니엘서 9:24~27에 예언된대로 그분의 사역의 시작인 것처럼, 마가복음 15장의 십자가에서 일어나는 일은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죽으시는(막 10:45) 그분의 사역이 향하는 정점 또는 목표 지점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다니엘서 9장 24~27절의 예언의 일부를 성취한다. 성전 휘장이 찢어지는 장면(막 15:38)은 제사 제도의 완성을 가리키며, 모형이 원형을 만나고 구원 역사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교훈> 십자가는 그분의 침례와 유사성을 가진다. 이는 예고된 그분의 사역의 정점이며 새로운 구원 역사의 시작이다. 인간의 음모 가운데도 주님의 뜻은 이루어진다.

<묵상> 예수께서 사역의 정점을 향해 오신 모든 과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어떤 과정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끝까지 간직하셨습니까?

<적용> 인류의 악한 음모에도 하나님의 목적은 성취되었습니다. 이것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승리를 믿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믿음으로 의혹을 극복하심 – “표면상으로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으신 그리스도께서는 무서운 암흑 중에서 인간이 마셔야 할 고통의 잔을 남김없이 마셨다. 이 무서운 시간 동안 그분은 이제까지 그분에게 주셨던 아버지의 가납하심의 증거에 의지하였다. …그분은 자기가 즐겨 순종하던 그분을 믿음으로 의지하셨다. 그분이 순종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맡겼을 때에 은총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은 없어졌다.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승리자가 되셨다”(시대의 소망, 756).

<기도> 십자가 고난을 통해서 모든 약속과 소망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는 고통 가운데 좌절하여 때로는 소망이 없는 것처럼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인간이 악한 계획을 행할 때도 하나님은 그 뜻을 이루심을 잊지 않고 바라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