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의 꽃은 질문이라고 합니다. 질문은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선 여러분께 몇 가지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각자 답을 한번 해 보세요.
△어제 하루 당신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받았나요?
△어제 하루 당신은 새로운 것을 배웠나요?
△어제 하루 당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했나요?
△어제 하루 당신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나요?
△어제 하루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어떻게 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나요?
위 질문 중 몇 개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셨나요? 그리고 어떤 질문에 “네”라고 답하셨나요? 이 다섯 가지 질문에 “네”라고 대답한 사람들로 순위를 매긴 결과 우리나라는 89개국 중에서 83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고 존중받을 때, 무언가를 배워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열등감에 시달리지 않고 일을 잘 해낼 때, 고난과 역경 가운데 있더라도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믿을 만한 사람이 있다고 느낄 때, 든든한 내 편이 있어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때 행복감을 느낍니다.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옵니다. 사람의 뇌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어 응답반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위대한 질문은 위대한 답을 이끌어냅니다. 자녀를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해진 답을 주입하기보다는 사고를 자극할 수 있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질문을 해주세요.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강요하고 일방적인 해결책을 주는 것은 그것이 가장 쉬운 해결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녀는 스스로 발견하고 깨닫고 배우고 경험한 것을 가장 잘 기억합니다. 질문하면 자녀는 대답하기 위해 생각하게 되는데, 이때 스스로 설득이 됩니다. 그래서 사춘기 자녀와 대화를 할 때는 즉답하기보다는 ‘더 자주’ ‘더 많이’ ‘더 깊이’ 질문하는 코칭대화를 해야 합니다.
코칭대화를 통해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왜(Why)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찾게 하고, 추구하는 삶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어디(Where)를 향해 정진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정하고,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고, 목표성취를 통해 어떻게(How) 성장하고 변화해야 할지에 대해 언제(When), 무엇을(What), 누구와(With), 어떻게(How to) 실천할 것인지를 계획하고 꾸준히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지·격려·응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실천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면 자녀의 마음에는 투지(Grit)가 자라납니다.
평균보다 떨어지는 IQ, 특별할 것 없는 재능, 불우한 가정환경에서도 놀라운 성공을 일궈낸 사람들은 어떻게 그 모든 불리함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반면 일류 대학을 나온 부모, 천재적인 재능, 성공할 수 있는 온갖 조건을 갖춘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그저 그런 성취에 머물고 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펜실바니아대학교의 선구적 긍정심리학자 엔젤라 더크워스 박사의 조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특질 <그릿(GRIT)>에서 “성공의 비결은 지능이 아니라, 열정과 끈기의 조합인 ‘투지’에 있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