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전도서 3장 (2)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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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전 3:13).

영원을 잃어버린 자의 하루

영원을 잃어버린 자의 하루하루는 허무입니다. 각 사람은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나름 의롭게 살아보려고도 하고, 행복하게 살아보려고도 하지만 해 아래에서는 악의 세력이 손을 뻗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정의를 행한다고 하는 곳에서조차 악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사람도 심판하실 것이고 은밀하게 혹은 뻔뻔하게 나쁜 짓을 하는 악인들도 심판하실 것입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는데, 그 모든 일의 때는 결국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로 귀결됩니다(16절).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인생들은 짐승들과 다름이 없습니다. 심판의 날에는 인생이 당하는 일이나 짐승이 당하는 일이 일반입니다(16~20절).

죽음과 심판을 향해 흘러가는 하루하루는 허무입니다. 결국은 기억됨이 없이 사라질 존재의 하루이기에 그 하루는 그저 허무입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는 허무입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자의 하루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해 위에 초월해 계신 분을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범사에 기한을 두시고 천하만사에 때를 주심으로 모든 때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입니다(1, 11절).

때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일의 시작과 마지막을 인생은 알 수가 없습니다(11절). 그래서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의 시종에 매달리지 않고 그 시종을 주관하는 하나님을 사모합니다.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이 자신에게 좋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은 그 가운데에서 주님이 베푸신, 영원을 향한 섭리적인 아름다움을 경험합니다.

그 순간, 그 사람은 그 하루하루가 인간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자 매일 먹고 마시고 수고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하루에 일어난 소소한 것 하나하나가 소중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하신 선을 행하는 것보다 그에게 더 즐거운 일이란 없습니다(12, 13절).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 곧 영원으로 연결되는 매사에 더하거나 덜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저 때를 주관하시며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신 주님을 경외하며 즐거운 하루를 누릴 뿐입니다(14절).

기도) 오늘이라는 선물에서 영원의 향기를 호흡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