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잠언 22장 선한 눈을 가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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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잠 22:9).

잠깐 지식 나눔

잠언 10장 1절부터 22장 16절까지에는 솔로몬 왕이 말한 단편 경구 375개가 있습니다. 전반부인 10~15장의 184개의 경구는 대부분 ‘반의 대구법’ 형식을 취합니다. ‘반의 대구법’은 절의 하반부를 상반부와 반대로 표현하여, 그 의미를 더욱 정확하고 뚜렷하게 표현합니다. 예를 들면,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잠 10:12)라고 하여 ‘미움’과 ‘사랑’을 대조하고 다툼을 일으키는 것과 허물을 가리는 것을 대조합니다. 전반부의 대표적인 반의어로는 ‘의인과 악인’, ‘지혜로운 사람과 미련한 사람’이 있습니다.

후반부인 16~22장의 191개의 경구는 주로 ‘동의 대구법’과 ‘종합 대구법’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동의 대구법’은 절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대등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심판은 거만한 자를 위하여 예비된 것이요 채찍은 어리석은 자의 등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니라”(잠 19:29)라고 하여 ‘거만한 자’와 ‘어리석은 자’를 같은 의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종합 대구법’은 절의 후반부가 전반부를 더 발전시켜 강조하여 표현하는 것으로,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잠 20:2)와 같은 경구들이 있습니다.

은총을 택하는 방법

솔로몬은 재물이나 은금보다 명예와 은총을 택하라고 합니다(1절).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요? 2절은 이 세상에는 가난한 자와 부자가 함께 살고 있는데, 부자도 가난한 자도 그들이 소유한 것을 비롯하여 그들의 생명 자체가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난한 자와 부자 모두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종종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곤 합니다(7절). 이런 모습은 하나님이 원래 바라시는 세상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9절)라고 말합니다. 선한 눈은 사람들에게 베풀고 인자함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즉 내 손에 있는 것은 모두 다 하나님의 것이므로 나를 위해 사용하기 전에 힘든 이들에게 먼저 베푼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그런 사람이 자신을 위해 많은 재물을 쌓기보다 명예를, 은금보다 은총을 택하는 사람입니다.

기도) 하나님의 은총을 선택하는 선한 눈을 가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