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일요일 장년 기도력] 축구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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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이 발견하는 것이 무엇이든, 힘을 다해 일하라”(전 9:10, 쉬운)

1969년 11월 19일, 많은 사람이 큰 기대를 품고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나 스타디움에 앉아 있었다. 펠레가 페널티킥을 차 넣을 골대 주변은 사진 기자와 카메라맨 수백 명으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펠레는 공식 경기 기준 1,000번째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펠레가 뜨거운 박수와 함께 피파 명예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2014년 1월 13일의 일이었다. 그는 어떻게 프로 스포츠계에서 은퇴한 지 36년 만에 이 상을 받게 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경기장에서는 축구의 황제로, 은퇴 후에는 ‘글로벌 축구 홍보 대사’로 활약한 덕분이다.
펠레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에드손 아란테스 두 나시멘투는 브라질 트레스 코라송이스에서 태어나 가난한 성장기를 보냈고 상파울루 바우루의 찻집 점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축구공 하나 살 돈조차 없던 그는 신문지를 채운 양말을 줄로 묶어 축구를 즐겼다. 어린 시절에도 그의 실력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956년, 그는 산토스 FC에 가입했고 프로 선수로 매우 성공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펠레는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세 번이나 우승한 선수이며 1,363회의 경기를 뛰며 1,281번의 골을 넣었다. 그를 두고 보비 찰턴 경은 “가끔은 이 놀라운 선수를 위해 축구가 탄생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축구 선수 토스탕은 이렇게 말했다. “펠레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다. 결점을 찾을 수가 없다. 경기장 바깥에서 그는 언제나 미소 짓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가 성내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그는 자신이 펠레라는 사실에 만족한다.” 이런 펠레는 훗날 축구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견주어 보는 표준이 됐다.
성공적인 이력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제각기 다른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적인 관점에서 적어도 다음의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실력, 헌신, 기회, 관계이다. 이 네 가지 요소를 얼마나 잘 조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펠레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축구 경기에 임하고 전 세계에 축구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우리 역시 그러한 열정과 결단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을 위해 자신은 얼마나 헌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썩지 않을 면류관”(고전 9:25, 쉬운)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헌신이 썩을 면류관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만 못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효신/이은화 선교사 부부(아드라 캄보디아)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두 자녀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