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육체의 상전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종들에게 진정한 충성의 대상인 그리스도와 그가 주실 상급을 바라보며 마음에서 우러난 봉사를 하도록 요구한다.
바울이 자세한 지침을 주면서 그리스도인 종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엡 6:5~8)
바울은 그리스도인 종들에게 주인에게 순종하고 마음에서 나오는 최고의 봉사를 하라고 요청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종들에게 충성의 대상을 대체하라고 반복해서 요청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노예 주인을 그리스도의 자리에 두거나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속한 충성을 주인에게 바쳐서는 안된다. 오히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훌륭한 봉사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헌신과 충성의 대상을 주인이 아니라 주님이신 그리스도로 대체해야 한다. 이 본질적인 대체를 장려하면서 바울은 주인과 노예의 관계에 대한 변화된 관점, 즉 기독교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바울이 이 대체를 강조하는 몇 가지 방법을 주목해 보라.
* 바울은 그들의 주인을 “육체의 상전”으로 제한하며 참되고 하늘에 계신 주님이 계심을 가리킨다(엡 6:5).
* 종들에게 “두려워하고 떨며 단일한 마음으로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엡 6:5, 흠정역) 봉사하라고 한다.
* 바울은 그리스도인 종들은 주인의 종으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종”(엡 6:6)으로서 진정한 봉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통해 자신이 말하는 “대체”의 의미를 분명하게 밝힌다.
* 봉사를 수행할 때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하나님을 향한 마음에서 우러난 봉사를 드려야 한다(엡 6:6).
* 바울은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엡 6:7)는 말로 긍정적인 동기에서 우러난 봉사를 권한다.
그리스도인 종은 진심 어린 봉사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완전한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어서) 그들은 그분을 위해 일했고 그분으로부터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은 이 끔찍한 제도에 얽매인 사람들에게는 특히 매력적인 생각이다. 노예는 육체의 상전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거나 고난을 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벧전 2:19, 20). 그러나 믿는 종에게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엡 6:8) 그것을 아시고 확실한 보상을 주시는 주인이 있다.
<교훈> 바울은 육체의 상전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종들에게 진정한 충성의 대상인 그리스도와 그가 주실 상급을 바라보며 마음에서 우러난 봉사를 하도록 요구한다.
<묵상> 노예제도라는 끔찍한 행위를 성경이 공개적으로 정죄했으면 좋겠지만, 성경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적용> 종들에 대한 권면을 통해 오늘날 그대가 각자의 상황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어떤 원칙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까?
<영감의 교훈>
종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 – “반면에 종들은 그들의 의무를 수행하되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엡 6:6)야 하였다. 그리스도교는 주인과 노예, 왕과 신하, 복음의 목사와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깨끗하게 하심을 찾은 타락한 죄인 사이에 굳은 연합의 유대를 갖게 한다. 그들은 모두 동일한 피로 씻음을 받았고 동일한 성령의 깨우치심을 받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된다.”(사도 행적, 460)
<기도> 진정한 주인을 만나기 어려운 시대에 주님을 바라보며 살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드리오니 받아 주시고, 세상에 속하여 살 때 시험과 고난이 와도 주님의 종으로서 섬기는 특권을 놓치지 않도록 마음을 지켜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