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담배 간접흡연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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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버스, 경전철, 페리와 같은 대중교통에서의 전자 담배 흡연도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집과 흡연이 허용되는 다른 장소에서 전자 담배를 피우고 있다. 다른 사람들 주위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게 하는 분위기는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

최근에 내가 가르치는 의대생이 자신은 전자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과 함께 사는 집에서 나는 바닐라 냄새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담배를 직접 피는 게 아니니까 괜찮겠죠?”라고 그 학생이 물었다. 나는 “글쎄, 바닐라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과 같아.”라고 답했다.
   니코틴은 무색, 무취이며 코, 입, 기도 심지어 귀를 포함한 호흡기를 통해 매우 잘 흡수된다.
   전자 담배는 달콤한 냄새가 나는 향료를 포함하여 니코틴과 화학 물질을 내뿜는다. 옆에 있기만 해도 니코틴과 화학 물질을 들이마시게 된다. 흡연자, 전자 담배 흡연자 및 주변인의 폐는 반복적인 니코틴에 노출되어 니코틴을 방어해 낼 수가 없다.
   18~24세의 많은 젊은이가 전자 담배를 피고 있다. 전자 담배가 흡연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논쟁은 있지만, 전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건강과 웰빙, 신선한 공기를 마실 권리에 대한 토론은 거의 없다.

일상생활에서 전자 담배 흡연자가 내쉬는 공기의 성분
자동차와 같이 밀폐된 공간과 더 큰 장소에서 흡연 상황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전자 담배 흡연자가 내쉬는 공기의 성분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연구자들은 전자 담배 흡연자가 내쉬는 공기의 독성 수치가 일반 담배 흡연자보다는 낮았지만 내뿜는 독성 물질의 수준이 비흡연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차단해야 하는 ‘대기 오염 물질’이라고 규정했다.
   호주법은 금연 구역에서 전자 담배를 피우는 것 또한 금지하고 있다.
   또한 전자 담배 간접흡연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들이 나오고 있다. 연구자들은 전자 담배 간접흡연이 동맥을 막고 응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간접흡연과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렇듯 전자 담배 간접흡연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논문이 늘어나고 있다.

간접흡연의 유해성
1980년대 후반, 간접흡연은 담배 사용에 관한 법률을 변경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수십 년 전에 영국 의사들의 연구에서 흡연이 흡연자에게 막대한 피해와 조기 사망을 초래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나중에 그들은 흡연자와 함께 살거나, 흡연자와 함께 일하거나, 다른 사람의 담배 연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비흡연자가 폐암, 만성 기관지염, 천식 및 심장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또한 간접흡연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도 매우 심각했다.

흡연 반대 단체는 담배 광고를 반대하는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1982년에 나는 호주 의학 저널에 ‘말보로맨을 위한 기관 절개술’(역자 주: 담배 회사의 중요한 광고 모델인 말보로맨이 흡연으로 인해 기관 절개술을 하게 된다는 뜻. 흡연의 위험을 의미한다.)이라는 논문을 썼다.
   1990년대에 이르러 사람들은 ‘간접흡연’에 노출시켜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 접객업소와 직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송들이 승소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법률의 개정으로 이어졌다.
   흡연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바뀌었고 비흡연자의 권리가 존중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호주에서 우리 모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금연 환경에서 살 수 있었다.

전자 담배 간접흡연에 대한 법률은 무엇인가?
호주에서 전자 담배 제한은 금연 구역에 관한 법률 및 세계 보건 기구(WHO)의 권장 사항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뉴사우스웨일스법에 따르면 사람들은 금연 환경법 2000에 따라 금연 구역에서 전자 담배를 사용할 수 없다. 전자 담배가 금지되는 구역은 다음과 같다.
기차, 버스, 경전철, 페리와 같은 대중교통에서의 전자 담배 흡연도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집과 흡연이 허용되는 다른 장소에서 전자 담배를 피우고 있다. 다른 사람들 주위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게 하는 분위기는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

금연 구역은 충분한가?
전자 담배의 금연 보조제로서의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전자 담배 간접흡연의 해악성을 확인하기 위해 몇 년을 기다릴 수 없다. 공중 보건 예방 원칙에 기초한 오늘날의 과제는 전자 담배 흡연자가 아닌 사람, 특히 젊은 전자 담배 비흡연자에게 “전자 담배가 없는” 환경에 있을 권리, 깨끗한 공기에 대한 권리를 알리는 것이다.

르네 비토운 호흡기
생리학자, 금연 중독 클리닉 연구원

가정과 건강 7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