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만사, 몽골에 복음전도 디딤돌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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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만사는 몽골 민간단체와 협력해 현지 복음전도를 위한 디딤돌을 쌓았다.

서중합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 산하 좋은이웃봉사회 ‘발을 만지는 사람들’(회장 김만장, 이하 발만사)이 몽골에 복음전도를 위한 디딤돌을 쌓았다.

발만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의 임농업교육센터에서 발마사지와 한방치료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했다. 몽골대회(대회장 한석희) 및 (사)푸른아시아와 몽골 비영리법인 타노재단 등 현지 민간단체와 협력해 이뤄진 활동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5일 저녁 8시,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7명의 회원은 여독을 풀 여유도 없이 이튿날 아침 9시부터 발마사지와 한방치료를 실시했다. 6일부터 9일까지 협력기관을 통해 현장을 찾은 이들은 120여 명에 달했다. (사)푸른아시아 몽골지부장 신기호 신부는 발만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발만사는 이 같은 활동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펼쳐가게 됐다. 울란바토르 시의회는 의료봉사를 위해 매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아울러 상호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 활성화 방안에 관해서도 교감을 이뤘다. 

10일에는 타노재단 나란촐론 대표와 만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류를 약속했다. 발만사는 나란촐론 대표에게 서중한 평실협 조끼와 배지를 선물하며 우정을 다졌다. 서중한 평실협회장 배홍득 장로와 KBS아나운서회장 유지철 집사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해 양 기관의 우호증진에 힘을 실었다.


발만사, 몽골에 복음전도 디딤돌 쌓아

 

12일에는 쿠툴시에 위치한 국립종합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봉사를 이어나갔다. 비 문크볼드 시장은 직접 찾아와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하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쿠툴시는 신흥공업도시로 비상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의료·보건 분야가 취약한 곳. 발만사 측은 내년에 다시 한번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안식일에는 톨고잇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특히 10여 년 전, 뿌린 복음의 씨앗이 영혼의 결실로 뿌리내려 값졌다. 당시 봉사활동을 통해 만났던 3명의 구도자가 교회에 정착해 어엿한 집사로 성장한 것. 회장 김만장 장로는 “10여 년 전에 뿌린 씨앗이 싹을 틔운 모습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의 봉사가 언제 어떻게 열매 맺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 벅찼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몽골대회장 한석희 목사를 통해 몽골어로 번역된 <시대의 소망> 60권을 지원받아 (사)푸른아시아 몽골지부장 신기호 신부와 직원들, 타노재단 나란촐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에게 미리 준비해간 책갈피와 함께 선물하고 우의를 다졌다.

김만장 장로는 “매일같이 이어지는 봉사에 쉴 시간도 여의치 않았지만 오히려 시간이 없어 돌려보내야만 하는 환자들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더 좋은 이웃으로서 유대를 쌓고, 몽골복음화 디딤돌을 놓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상호 면밀히 소통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 중장기적으로 교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