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신입생 1220명, 편입생 266명(약대 포함) 등 학부생 1486명과 일반대학원, 신학대학원, 경영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대학원생 330명(2일 오전 기준)이 입학했다.
신입생 대표 이준환(간호학과), 신다연(아트앤디자인학과) 학생은 단상에 올라 “학업에 전력함으로 이 사회에 소금과 빛이 되는 일꾼이 되도록 준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서약하고, 김일목 총장으로부터 학교 휘장과 메달을 받았다.
김 총장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훈화에서 “과거 산업시대에는 사람이 아닌 노동력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노동력이 AI 기술로 대체되는 오늘날에는 노동력이 아닌 사람을 필요로 한다”며 “그 사람이란 지식과 인격과 건강을 구비한 인재를 말한다. 즉, 탁월한 지적 능력뿐 아니라 깨끗한 도덕성, 그리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진 인물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다. 삼육대는 이런 사람을 길러내는 대학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은 “삼육대는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더 멀리, 더 높게 성취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여러분이 꿈꾸는 대로 여러분의 미래가 디자인된다. 지성과 영성과 신체를 골고루 계발하는 삼육인이 되어 최고의 대학생활을 디자인하고 멋진 인생을 만들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 중국·인도 졸업생 ‘SU-HERALD’ 임명
삼육대는 대학에서 학업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중국, 인도 출신 유학생 2명을 복음의 전달자(SU-HERALD)로 임명했다. 삼육대는 지난달 24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총장실에서 유학생 선교사 ‘SU-HERALD’ 임명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일목 총장과 제해종 교목처장, 오성규 세계선교센터장, GMC 김진협 목사, 중국어교회 정성철 목사, 권영순 삼육사랑샵 회장 등이 참석했다.
SU-HERALD는 삼육대에서 학업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을 선교사로 임명하는 제도다. 삼육대 외국인 동문으로서 명예로운 사역을 이어가고, 지속적인 선교 네트워크 기지가 되어 달라는 취지다. 2021년부터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몽골 출신 유학생 8명을 SU-HEARLD로 임명해 파송한 바 있다.
이날 임명된 SU-HERALD는 하이소키(Ndang Haisokie, 인도, 대학원 신학과 석사과정 수료), 왕밍밍(王明明, 중국, 글로벌한국학과 졸) 등 2명이다.
하이소키 학생은 인도에서 1000명선교사로 봉사하던 중 목회와 신학에 대한 보다 높은 열망을 갖고 삼육대 대학원 신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 근로를 하며 항상 최선을 다해 학업에 임했고, 매 학기 최상위 성적을 유지했다. 삼육대 지교회인 GMC교회에서 전도사로, 목장리더로 사역하며 하나님의 성업에 착하고 충실된 종으로 생활했다. 석사과정 수료 후 논문 제출만을 앞두고 있는 그는 본국인 인도로 돌아가 현지 1000명선교사훈련원에서 사역하며 후배 선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왕밍밍 학생은 삼육대 국제교육원 한국어과정에서 공부하다 글로벌한국학과로 편입해 지난 2월 졸업했다. 재학 중 교내 중국어교회에 출석하며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았다. 침례 후 신앙생활을 착실히 하며 영적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중국어교회가 서울 휘경동 새문교회에 설립한 ‘중국인 유학생 문화센터’ 개척에도 적극 참여했다. 한국외대 석사과정에 입학해 한국문화마케팅을 공부하게 된 그는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을 새문교회로 인도하는 캠퍼스 선교사로 적극 활동하기로 서약했다.
김일목 총장은 “다음 삶의 단계로 진출하게 된 두 학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삼육대에서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적인 대사로서 크게 봉사하고, 나라의 지도자로 성장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앞길을 크게 축복해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을 후원해온 교수 사모 봉사단체 삼육사랑샵은 SU-HERALD에 임명된 두 학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다. 삼육사랑샵 권영순 회장은 “중세시대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 캘빈, 웨슬리처럼 전 세계에 복음을 널리 전하는 훌륭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학생 선교사들은 “하나님과 삼육대에서 받은 사랑과 은혜를 널리 전하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입을 모아 다짐했다.
■ 계약학과 교육상담복지학과 석·박사과정 신설
삼육대 대학원(원장 김현희)은 재교육형 계약학과인 교육상담복지학과 석사·박사과정을 신설하고, 석사과정 30명, 박사과정 18명 등 총 48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할 사회복지 분야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육대는 지난 2일 교내 신학관 배창현기념관에서 ‘교육상담복지학과 환영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삼육대 김일목 총장과 김현희 부총장 겸 대학원장, 제해종 교목처장, 정종화 초대 학과장을 비롯해 입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 요구에 따라 대학에서 맞춤형 직업교육체계(Work to school)를 운영하는 제도다.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산학협력법)’ 제8조에 근거해 설치·운영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채용으로 연계되는 ‘채용조건형’과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 및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재교육형’으로 나뉜다.
삼육대 교육상담복지학과는 이 중 재교육형으로, 기존 사회복지학과를 모체로 신설됐다. 저출산·고령화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과 2025년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 시행을 앞두고 돌봄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어린이집 원장과 직원, 사회복지 시설장 및 실무자 등의 역량을 강화해 복지 현장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전공으로는 교육상담복지학, 아동놀이복지학, 보건복지행정학을 운영한다. 석사과정은 정규학기와 계절학기를 활용해 1년 단기과정으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M.S.W)를 취득할 수 있다. 학위논문은 학점 이수로 대체한다. 박사과정은 2년 4학기 동안 수료하고,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면 사회복지학 박사학위(Ph.D)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산학협력법 제8조에 따라 산업체가 교육비용(입학금, 수업료) 50%를 부담하며, 이와 별도로 일정 성적 기준을 충족하면 대학이 수업료의 2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정종화 학과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어린이 보육 및 사회복지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