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부당하게 심문받으며 고통당하실 때에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어떤 말씀도 하지 않으심으로 당신의 온유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다.
고난 중에 온유를 나타낸 가장 위대한 본보기는 예수님이시다. 예수님께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고 말씀하셨을 때, 그분께서는 우리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었다.
베드로전서 2:18~25을 읽어보라. 베드로는 종들에게 놀라운 조언을 하고 있다. 그는 예수님께서 부당하고 고통스러운 대우를 받으셨을 때 어떻게 반응하셨는지를 묘사하면서, 그분이 남겨 놓으신 모본의 자취를 그들도 따라야 한다(벧전 2:21)고 권면한다. 우리는 베드로가 설명한 예수님의 모본을 통해 시련 중에 가져야 할 온유와 겸손에 관한 어떤 원칙을 배울 수 있는가?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부당하게 취급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끔찍한 일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부당한 취급을 받는 당사자가 되면 그것은 더더욱 고통스럽다. 우리는 보통 강한 정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부당한 일이 발생하면 본능적으로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을 바탕으로 한 ‘의분’을 가지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노력하게 된다.
온유하게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도 한 가지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그렇게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그 한 가지 사실은 바로 모든 불의한 상황 속에서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며,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에 따라 우리를 위해 역사하실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처럼 불의한 상황에서 구출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 아버지께서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책임져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묵상>
이사야 53장을 묵상해 보십시오. 예수님의 모습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이어서) 예수님의 생애를 모본으로 제시하는 베드로의 조언은 매우 놀랍다. 왜냐하면, 불의한 고난 앞에서 침묵을 지키는 것이, 잘못을 바로잡는 것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더 위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가야바나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셨을 때, 상황을 바로 잡거나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하실 수 있으셨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침묵은 그분의 온유하심을 나타내는 웅변이었다.
<교훈>
예수님께서는 부당하게 심문받으며 고통당하실 때에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어떤 말씀도 하지 않으심으로 당신의 온유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다.
<적용>
그대는 불공정하게 취급받을 때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어떻게 하면 오늘 교과를 통해 배운 원칙을 그대의 삶에 더 잘 적용할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님 – “빌라도는 그들의 목적을 간파하였다. 그는 죄수가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주장을 믿지 않았다.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자태는 고소 내용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예수님을 향하여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그가 물었을 때에 구주께서는 ‘네 말이 옳도다고 대답하셨다. 그분이 말씀하실 때에 그분의 용모는 마치 햇빛이 비추고 있는 것처럼 빛났다”(시대의 소망, 726).
<기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며 마침내 모든 것을 공의롭게 심판하실 줄을 믿습니다. 재림 성도로 살아가며 경험하는 억울한 일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으며 끝까지 예수님 같은 온유함을 잃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