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사역원 설립’ 등 중장기 발전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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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안교생 및 평출생 등 어린이 선교의 지표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연합회가 중장기 발전방안을 구상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대면 예배의 제한 그리고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한국 재림교회의 어린이가 해를 더할수록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합회 어린이부(부장 김영운)가 연례행정위원회에 보고한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전국 어린이 안식일학교 학생수는 모든 8190명. 이는 지난해 8439명에 비해 249명이 줄어든 수치다. 재작년 9842명에 비해서는 무려 1652명이 감소했다.

합회별로는 △동중한 2935명(2020년 2984명) △서중한 2269명(2020년 2376명) △영남 866명(2020년 924명) △충청 1070명(1082명) △호남 943명(970명) △제주 107명(103명)이었다.

어린이 안교 평균출석생 수도 하락세다. 지난해 5545명이었던 어린이 안교 평균출석생은 올해 5476명으로 감소했다. 재작년에는 7565명이었다. 불과 2년 사이에 2089명이 줄었다. 합회별로는 △동중한 2165명(2020년 2071명) △서중한 1318명(1369명) △영남 619명(651명) △충청 809명(822명) △호남 505명(573명) △제주 60명(59명)이었다.

어린이수침자 수도 줄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침례를 받은 어린이는 전국에서 284명이었다. 지난해에는 405명, 2019년에는 515명이었다. 합회별로는 △동중한 118명(2020년 151명) △서중한 82명(2020년 166명) △영남 30명(2020년 23명) △충청 26명(2020년 35명) △호남 25명(2020년 28명) △제주 3명(2020년 2명)이었다.


‘어린이사역원 설립’ 등 중장기 발전 로드맵 제시

■ 미래를 위한 어린이 사역의 도전
이런 가운데 한국연합회가 어린이 사역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연합회 어린이부는 이번 연례행정위원회 기간 중 어린이 선교가 당면한 과제와 문제점을 짚고,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교단적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장 김영운 목사는 ‘미래를 위한 어린이 사역의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자료에서 “한국 교회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과 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칭)어린이사역원 운영 ▲어린이교사 교육과정 업데이트 ▲어린이 거점 교회 지원 등의 대처 방안을 제안했다.  

(가칭)어린이사역원은 관련 선교 환경의 소규모(가정) 및 다양화로 이전보다 더 세분화한 프로그램과 자료가 요구되면서 설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2023년부터 어린이 안교교과에 ‘아가’ 과정을 신설하고, 기존 ‘영아’ ‘유치’ ‘유년’ ‘소년’ 과정을 리뉴얼하게 된다. (가칭)어린이사역원은 다양한 어린이사역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 보급하고, 언택트 사역 프로그램 및 멀티미디어 자료를 개발한다. 또한 대총회가 리뉴얼하는 어린이 안교교과의 번역 및 제작(23~26년) 등의 역할을 맡는다.

1단계 73차수 강의의 교육과정이 너무 방대하다는 의견에 따라 어린이교사 교육과정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현재의 교육과정은 10년 전 제작한 것이어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도 간과할 수 없다. 여기에 비대면 교육이 필수적인 환경으로 바뀜으로써 이에 따른 개편도 필요한 형편이다.

어린이 거점 교회 지원은 교회별 어린이사역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교회 교사들의 사역을 폭넓게 지원하며, 거점 교회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어린이사역 컨설팅을 실시한다. 연합회와 합회의 자금 지원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동중한과 서중한, 충청은 매년 5곳씩, 영남과 호남은 6곳씩, 제주는 2022년과 2023년은 각 1곳, 2024과 2025년은 각 2곳씩 선정해 합회별 특성에 맞는 프로젝트를 전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