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하나님의 전신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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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0~11).

에베소서가 말하는 교회론의 핵심은 그리스도 안에서입니다. 이제 에베소서를 마무리하며 사도 바울은 주 안에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마귀와 싸워 대쟁투에서 승리하는 교회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주 안에 있으면 주를 살린 부활의 능력,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렸고 일꾼으로 일하게 한 능력이 우리에게 임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강건하게 됩니다(10절).

주 안에서 역사하는 능력을 경험할 때, 의의 옷은 이제 마귀와 싸우는 갑옷이 됩니다. 우리가 구원의 생애에서 경험하는 진리, 의, 평안, 믿음, 구원, 성령의 검은 마귀와 싸우는 무기가 됩니다. 보호도 해주고 무찌르게도 합니다(11-17절).

성령 안에서│주 안에서와 성령 안에서는 같은 말입니다. 주님이 역사하면 성령이 역사합니다. 성령의 은사를 통해 교회는 사랑 안에서 세워집니다.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면 주님의 역사가 우리에게 이루어집니다. 이럴 때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는 우리가 됩니다(18, 19절).

어디서 싸우나?│바로 가정이, 일터가 전쟁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그곳에서 마귀의 궤계를 물리치며 승리합니다. 인간관계에서, 공동체에서 사랑으로 행하며 죄를 짓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됩니다. 그것이 승리입니다.

이렇게 에베소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하여 그리스도 안에서로 마칩니다. 교회는 세상의 한 중간인 에베소에서 고난당하고, 세상의 한 중심은 로마의 감옥에 갇히지만 여전히 주 안에 있는 교회는 우리의 가정과 일터, 사회에서 여전히 싸워 승리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주 안에 있으면 교회도, 교회인 여러분과 저도 변함이 없이 피차 섬기고 사랑하며 하나가 되어 살아갑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이다”(엡 6:24).

주님, 오늘 주 안에서 주님의 전신갑주를 입게 하소서. 변함없는 사랑을 경험하게 하시고 변함없이 우리 주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하소서. 오늘 가정과 일터에서 지역사회에서 이 말씀 안에 있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