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인류의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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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3)

그때 하나님이 계시는 도성의 문들이 활짝 열리고 황홀한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천사의 무리가 그 문들을 통해 들어갑니다.
그곳에는 보좌가 있고 주위에는 무지개가 둘려 있습니다. 그룹과 스랍들도 있습니다. 하늘 군대의 지휘관들과 타락하지 않은 세계의 대표자들이 모입니다. 전에 루시퍼가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을 고발했던 하늘 의회, 곧 죄가 없는 세계의 대표자들이 거기서 구주를 환영합니다. 예전에 사탄은 그들도 자신의 손아귀 아래 두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왕이신 그리스도의 승리를 힘껏 경축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런데 그분은 손을 들어 그들의 경배를 멈추게 하십니다. 아직 영광의 화관과 왕의 옷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아버지께로 나아가 자신의 상한 머리와 옆구리와 상처 난 발을 보이고, 못 자국이 나 있는 손을 들어 보이십니다. 그분은 승리의 증표들을 가리키며 요제(搖祭)의 곡식단, 즉 자신과 함께 부활한 자들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무덤에서 일어날 큰 무리를 상징합니다. 죄인 하나가 회개해도 즐거워하고 기뻐 노래하시는 아버지께로 그분이 다가가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땅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이미 인류가 사탄에게 정복당할 경우를 대비해 인류를 구속하기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두 분은 손을 굳게 잡고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보증이 되기로 엄숙히 서약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서약을 이루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라고 부르짖었을 때 그분은 아버지께 그 사실을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계약이 완전하게 이행되었기에 그분은 이제 다음과 같이 선언하십니다. “아버지, 다 이루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제가 아버지의 뜻을 이루었습니다. 구속 사업을 마쳤습니다. 아버지의 공의가 충족되었다면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해 주십시오”(요 17:24).
공의가 충족되었다고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울려 퍼집니다. 사탄은 정복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고생하며 힘겹게 싸우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엡 1:6) 영접을 받습니다.

『시대의 소망』, 833~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