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화요일 장년 기도력] 빛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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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얼마 동안은 빛이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다. 빛이 있는 동안에 걸어 다녀라”(요 12:35, 새번역성경)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활동성과 확산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날이 이르면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에 갇혀 지낸 것에 대해 변명하지 못할 것입니다. 모든 이의 마음과 손을 위한 사업, 곧 여러 지성과 다양한 능력에 맞는 사업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연결된 사람은 누구든지 남에게 빛을 전할 것입니다. 전할 빛이 없다면 빛의 근원이신 분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아무리 신자가 많아도 그들이 자기 관심사에만 몰두해 있다면 하나님은 그런 교회에 찾아가 큰 능력으로 자신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신앙은 사그라지고, 그들은 점점 편협하고 이기적인 자들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남을 위해 일한다면 그들의 영혼은 생명력을 유지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협력하면 교회 안에 있는 빛은 점점 환하게 불타오르고 그 광선이 우리의 경계를 넘어 어둠을 꿰뚫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아, 만약 교회가 부흥하여 아름다운 의복, 곧 그리스도의 의를 입는다면 교회의 영적인 상황과 그 감화력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까요! 시기와 질투, 권력 투쟁과 불화가 그칠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해, 사랑과 자비로 가득한 그분의 사명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일꾼들은 서로를 불쌍히 여길 것이며 교회의 저줏거리가 되는 악은 낄 자리가 없을 것입니다. 영혼 구원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더 차원 높은 경건과 순결에 이르고픈 마음이 솟아날 것이며 서로 한마음이 될 것입니다. 영혼 구원을 너무나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사소한 차이점들은 말끔히 해소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에게 영혼 구원에 대한 책임을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만약 하나님이 보시듯 자기 자신을 보게 된다면,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과 그에 대한 불성실을 차마 눈뜨고 봐 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자책감에 어쩔 줄을 모를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라면 형제를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리뷰 앤드 헤럴드』, 1886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