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일요일 장년 교과] 모세의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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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가진 여러 결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크게 사용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님을 닮은 그의 품성 때문이었다.

성경 전체에서 모세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비록 출애굽기 2:2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는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어떻게 이곳에 이르게 되었으며, 우리가 사는 곳이 왜 이렇게 나쁘게 변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왜 소망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하나님의 권세에 대한 가장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창세기의 저자이다. 창조, 타락, 구원의 약속, 홍수, 아브라함 그리고 복음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주제들은 창세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데 그 책의 저자가 바로 모세다. 비록 실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분을 위해 봉사하고자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헌신했던 이 한 사람의 영향력을 온전히 측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금송아지를 만드는 심각한 죄 이후에 하나님과 모세가 나눈 대화가 기록되어 있는 출애굽기 32:29~32을 읽어 보라. 이 이야기는 모세의 성품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그가 가진 결함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크게 사용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비록 모세는 그 죄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큰 죄를 지은 백성들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중재하였다. 출애굽기 32:32에서 모세가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을 때, 여기서 사용된 동사는 ‘떠맡다, 감당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죄의 무게와 그 죄를 속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고 있던 모세는 하나님께 그들의 죄를 ‘감당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그가 그렇게 부탁했던 이유는 그들의 죄, 또한 그 어떤 죄라 할지라도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뿐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의 초반부에서부터 대속에 관한 매우 강력한 표현을 보게 된다. 하나님 자신이 인간의 몸을 쓰신 예수님을 통하여 죄의 모든 결과와 형벌을 직접 감당 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정부와 율법의 원칙에 충실하시면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미 정해 놓으셨던 방법이었다.

<묵상>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다’라는 말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이 말 속에서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에 대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까?

(이어서) 수세기 후에 베드로는 예수님에 관해 이렇게 기록했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 2:24). 우리는 모세가 중보자로서 죄지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중재하는 이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실 일을 보게 된다(참조, 히 7:25).

<교훈>
모세가 가진 여러 결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크게 사용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님을 닮은 그의 품성 때문이었다.

<적용>
다른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 주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는 무엇일까요?

<영감의 교훈>
시험과 시련을 이겨낸 모세 –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중재할 때에 모세는 이제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에서 그가 여러모로 정력을 쏟아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 때문에 그의 소심함은 없어졌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간청을 들으시고 그의 이기심 없는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하나님께서는 그의 성실성과 범죄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백성들에 대한 그의 사랑을 시험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이 시련을 고상하게 잘 견디어 냈다”(부조와 선지자, 319).

<기도>
저의 목숨을 걸고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섬길 수 있는 참된 사랑과 용기를 갖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닮은 그 마음을 갖기 위해 날마다 십자가 아래서 배우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