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 개최 ‘코로나로 하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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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사업을 마무리 짓는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가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하루만 진행했다.
한국연합회가 내년도 사업목표를 발표했다.  

한국연합회는 지난 18일 본부교회에 열린 올 연례행정위원회에서 2021년도 사업목표로 △교인 26만5000명 △안식일 평균출석생수 7만 명 △침례자수 5000명 △교회개척 10곳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자’(Reach the World)는 대총회의 표어와 ‘10/40 WITH JESUS’라는 북아태지회의 비전을 품고, 전 세계적으로 펼치는 ‘주여 나를 보내소서’(I WILL GO)” 선교 프로젝트를 기치로 복음화의 대사명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되새겼다.

35회기 마지막 정기 행정위원회였던 이날 연례행정위원회에서는 올 한 해 한국 재림교회의 사업 전반을 되짚고, 제반사항을 살폈다.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개 2박3일의 일정으로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이날 하루만 열렸다. 각 부서와 기관의 사업현황 보고는 오는 12월 6일(일) 열릴 예정인 한국연합회 36회 총회와 내년 1월 개최하는 기관별 총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회의에는 북아시아태평양지회와 한국연합회를 비롯, 전국 5개 지방 합회 및 각 기관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좌석 간 띄어 앉기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여했다. 점심식사도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선교현장의 활동보고나 모범사례, 간증, 전문가 초청 특강 등 특별순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회의는 ‘연합회장 보고’ ‘총무 보고’ ‘재무 보고’ 등 의회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각종 인준안 및 규정 변경안, 사업운영 지침안 등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이와 함께 예산 및 재정위원회, 봉급사정위원회, 특별일과 헌금일위원회 등 각 분과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관련 안건을 승인했다. 특히 총회를 앞두고 연합회와 합회의 헌장 및 정관, 시행세칙 수정안을 결의했으며, 해당 기관의 제안에 따른 일부 기관의 정관을 수정했다.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 개최 ‘코로나로 하루만’

북아태지회장 김시영 목사는 스가랴 4장7절 말씀을 언급한 개회설교에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는 엄청난 도전과 무장한 세력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담대하게 나아갔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막중한 선교사명을 완수하려 할 때, 사단의 방해와 험난한 장애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어떠한 시련에 맞닥뜨리더라도 전진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권면했다.

김시영 지회장은 “올해는 특히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교회와 성도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선교활동이 억제됐다. 하지만, 사방으로 높은 장벽이 둘러싸고 있을 그때가 바로 하나님과 성령의 능력을 의지해야 할 때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복음전도의 사명을 완수하길 여전히 기대하며 기다리고 계신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역사와 약속이 성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회장보고에서 “2020년은 매우 특별한 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위기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항상 함께 하셨다.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품게 하시고, 최선을 다하게 하시면서 한국 교회를 인도해 주셨다. 더욱이 마지막 세상의 징조를 예언해 주셔서 구속의 날이 더욱 가까운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코로나19와 선한이웃운동 △온.오프라인 선교활동 △선교 지원 기관들 △미디어센터와 홍보부 역할 증대 △다음 세대 활동과 미래사역 준비 △정책연구와 자료보급 등 한 해 동안의 주요 사업현황과 지표를 제시하며 “성경에는 전염병에 대한 경고가 많이 나온다. 마지막 때일수록 그 위험성은 더 커질 것이다. 그러나 복음의 능력은 어떤 전염병보다 더 강력하다. 우리 모두 이사야의 ‘I Will Go’(주여, 나를 보내소서) 정신으로 무장하고, 복음의 능력을 힘입어 세 천사의 기별을 속히 전파해야 하겠다”고 호소했다.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 개최 ‘코로나로 하루만’

김시영 지회장은 한국연합회의 사업보고에 대해 “한국연합회는 대총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세계 그 어떤 연합회보다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난관을 극복했다”고 치하했다.

특히 ‘이음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 김 지회장은 “우리 지회 소속인 일본, 대만, 한국은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들로 꼽힌다. 국가 차원뿐 아니라 교회적으로도 큰 고민이다. 그런데, 한국연합회는 일찍이 다음 세대에 재림신앙을 전수하려는 실제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도 관심을 갖고 벤치마킹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미래 비전을 일궈가는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가칭)삼육문화재단 설립연구위원회를 구성했다. 해당 위원회는 법인(재단 혹은 사단) 형태의 문화재단 설립 가능성을 연구하고, 재림교회 내 문화사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연구한다. 또한 기업체 및 후원자의 기부금 모금을 통한 후원회의 개발 및 연합회 미디어센터와의 협력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행정위원들은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 해 동안 한국 재림농원을 인도하시고, 도우신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에 감사한다”고 고개 숙여 기도하며, 새로운 회기를 맞이하는 내년에도 지속적인 발전과 회복이 이어지길 간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