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예레미야 3장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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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서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

말뿐인 회개, 다 보았으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이혼에 관한 율례에 비추어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십니다. 모세의 이혼 율법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었던 여인은 다시 본 남편에게로 돌아올 수 없다고 규정했습니다(신 24:1~4). 그렇다면 유다 백성은 자기들의 본 남편인 하나님을 떠나 우상들을 섬기다가, 다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을까요?

게다가 그들이 행한 간음의 증거가 땅 위에 넘쳐나고 있었습니다(2절). 그런데도 하나님을 아버지이고 보호자라고 부르며 그들이 돌아오겠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말만 그럴 뿐 그들의 얼굴은 수치를 모를 만큼 두껍습니다. 그 백성들은 회개한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행악하고 자기 욕심만 채울 따름이었습니다(4, 5절).

유다는 이미 백여 년 전에 북이스라엘이 배역하고 우상을 섬기다가 멸망 받은 것을 다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도 두려워하지 않고 똑같은 행동을 더 심하게 하면서 하나님께 돌아온다고 거짓말만 하고 진심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6~10절).

돌아오라

하나님께서는 배역한 북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하십니다. 당신은 긍휼을 아는 자이고 노를 한없이 품지 않는 자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에게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라고 호소하십니다. 그런 호소의 결과로 북이스라엘 중의 소수가 시온으로 돌아올 것이고 유다 족속과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가 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12~18절).

이 일은 하나님의 아들이 오심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사역과 대속적 죽으심은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그 이상의 결실 곧 율법을 넘어서는 회개를 이루셨습니다. 주님은 이미 하나님을 떠났던 이스라엘 족속들도 진정으로 자복하고 회개하며 돌아오는 것을 보여주면서 진정으로 우리도 돌아올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선지자의 고백

선지자는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니이다…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있나이다”(22, 23절)라고 말하면서 이혼 규정을 넘어선 구원을 우리 하나님께서 이루신다고 고백합니다. 이 본문에 진실한 회개가 무엇인지가 나와 있습니다. 결단은 사람이 할지라도 진실한 회개와 구원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말씀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어설픈 회개로 신앙을 시작해서 주님을 만나 진정한 회개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도) 제가 주님으로 인해 주님께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감사드리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