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화요일 장년 교과] 무덤을 찾은 여인들

19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은 놀라움에 도망치며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이내 그들이 모든 곳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마가복음 전반의 비밀의 주제는 끝이 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곁에 서 있던 여인들은 안식일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식 후 첫날 미명에 그들은 구주의 몸에 바를 귀중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향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실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희망의 태양은 지고 어둠이 저희 마음에 깃들었다. 그들은 걸어가면서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행적과 위로의 말씀들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요 16:22)라 하신 그분의 말씀은 기억하지 못했다”(시대의 소망, 788).

마가복음 16:1~8을 읽어 보라.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여자들은 처음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복음서의 시작부터 독자들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복음서에서 귀신 들리지 않은 사람 중에 처음으로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선포한 사람은 베드로이다(막 8:29). 책의 중간에 이르기 전까지는 이런 고백이 나타나지 않는다.
마가복음 전체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자신이 그들을 위해 행한 치유에 대해 조용히 하라고 말씀하셨다. 마가복음 1:44에서 예수님은 문둥병자에게 그가 나은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마가복음 5:43에서는 야이로와 그의 아내에게도 딸을 살려주신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마가복음 7:36에서 예수님은 무리에게 귀먹고 벙어리 된 사람을 고치신 일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도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명령하신다(막 8:30, 막 9: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침묵하라고 말씀하신 주된 이유는 다니엘 9:24~27의 예언의 때를 따라 당신의 봉사를 성취하실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여인들은 이 장면에서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두려음과 놀라움에 무덤에서 도망쳤고, 적어도 처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이어서) 하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마가복음의 마지막 부분은 이렇게 기록한다. “그들이 나아가서 모든 곳에서 복음을 선포하매 주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며 따르는 표적들로 말씀을 확증해 주시니라”(막 16:20, 흠정역).
이에 예수님과 그분이 누구시며 그분이 하시는 일에 대한 비밀의 주제는 끝난다. 그들은 나가서 “모든 곳에서” 복음을 선포한다.

<교훈>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은 놀라움에 도망치며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이내 그들이 모든 곳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마가복음 전반의 비밀의 주제는 끝이 난다.

<묵상> 비밀의 때는 지나갔고 복음이 온 세계에 선포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그분이 하신 일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적용> 제자들은 나가서 모든 곳에서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당신은 예수님과 구원의 계획에 대해 오늘 어디에서 누구에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소망을 굳게 잡으라 – “그들에게 큰 돌로 막고 로마의 인으로 봉한 요셉의 무덤을 들여다보지 말도록 명하라. 그리스도는 거기 계시지 아니하신다. 빈 무덤을 바라보지 말라. 희망도 없고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자처럼 슬퍼하지 말라. 예수께서 살아 계신다. 그분이 살아 계시는 까닭에 우리도 역시 살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과 거룩한 불로 정결케 된 입술로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다는 노래를 즐거이 부르라. 그분은 살아 계셔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 이 소망을 굳게 붙잡으라”(시대의 소망, 794).

<기도> 알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일이 있지만 주께서 이내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수 있음을 기대합니다. 이 땅에서 경험하는 저희 어려움과 눈물을 생각해 주옵소서. 주님의 뜻을 이해하게 도와주시고 이를 바라봄으로 소망을 가지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