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월요일 장년 교과] 마지막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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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찬은 이스라엘이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었던 것처럼 예식을 통해 어린 양이신 예수님과 그분의 피로 새로 세우신 언약을 의미한다.

마가복음 14:22~31과 출애굽기 24:8을 읽어 보라. 이 이야기는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마가복음 14:12은 이날이 유월절 어린 양을 잡는 무교절의 첫날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목요일 저녁에 이루어진 이 마지막 만찬에서 예수님은 새로운 기념 예식을 세우신다. 이는 유대인의 유월절 예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떠나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는 것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출애굽기 24:8에서 모세는 언약을 체결할 때 백성에게 희생 제물의 피를 뿌리라고 말한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출 24:8).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주의 만찬에는 유월절 식사의 어린 양이 없었다.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기 때문이다(요 1:29). 주의 만찬의 떡은 그분의 몸을 상징한다. 새 언약(렘 31:31~34)은 예수님의 피로 인치심을 받았고, 만찬의 잔은 이것을 상징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막 14:24)하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만찬 도중에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두 당신을 버릴 것이라고 예언하신다. 그는 스가랴 13:7을 인용하여 칼이 목자를 치고 양들이 흩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분은 목자시고 제자들은 양이다. 적나라하고 우울한 말씀이지만 예수님은 부활에 대한 예언을 다시 나누시며 소망의 말씀을 더하신다. 그리고 그분은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라고 하셨다. 이 예언은 마가복음 16:7에서 예수님의 무덤에 있던 청년에 의해 언급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특별히 눈여겨 둘 부분이다.
이 모든 것은 제자들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힘든 일이며 특별히 다른 사람은 다 버릴지라도 자신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베드로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이어서) 그러나 예수님은 엄중한 어투를 이어가시며 베드로가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당신을 세 번 부인할 것이라고 예언하신다. 이 예언은 예수님의 심문과 베드로의 부인 장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에 여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훈> 성만찬은 이스라엘이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었던 것처럼 예식을 통해 어린 양이신 예수님과 그분의 피로 새로 세우신 언약을 의미한다.

<묵상> 하나님께 약속했다가 무슨 이유이든 결국 그것을 지키지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까? 그 문제에 대한 그대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적용>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그대는 어떻게 이것을 통해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대를 어떻게 바라보시리라고 생각합니까?

<영감의 교훈>
베드로에게 필요했던 것 – “구주께서는 그리스도에 대한 그의 사랑까지라도 억눌러 버릴 이기주의와 철면피함이 베드로에게 있는 것을 보셨다. 많은 결점, 억제하지 못하는 죄, 주의성 없는 정신, 성화되지 못한 성질, 시험에 뛰어드는 부주의함 등이 그의 생애 가운데 나타났다. 그리스도의 엄숙한 경고는 마음을 살피라는 일종의 요구이었다. 베드로는 자신을 믿기 보다는 그리스도께 대한 더욱 깊은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시대의 소망, 673).

<기도> 제자들의 배반과 베드로의 부인 가운데서도 여전히 그들을 위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저희의 사랑은 연약해서 쉽게 무너지고 또 분노하기도 합니다. 주님의 사랑과 인내의 모습을 더 깊이 생각하고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