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일요일 장년 교과] 기억해야 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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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드린 여인의 선물은 주님을 배신한 유다의 비열함과 대조를 이룬다.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은 기억될 것이며 유다의 잘못도 후세가 기억할 것이다.

마가복음 14:1~11을 읽어 보라. 여기에는 어떤 두 가지 이야기가 얽혀 있으며,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마가복음 14:1은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이 모임은 아마도 그 주의 화요일 밤이나 수요일에 있었을 것이다. 종교 지도자들은 벌써 계획과 시기를 정해 놓았다. 단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일어날 것이었다.
이것은 마가복음의 다섯 번째 샌드위치 구조의 이야기이다. 예수님에 대한 음모의 이야기는 그분의 머리에 귀한 향유를 부은 한 여인의 이야기와 연결된다. 상응하는 두 인물의 상반된 행동이 역설적인 대조를 이룬다.
마가는 이 여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다. 예수님께 드린 그녀의 놀라운 선물은 주님을 배신한 유다의 비열함과 대조를 이룬다. 여인은 이름이 없고, 유다는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녀가 드린 선물의 가치는 기록되지만, 유다의 대가는 돈을 받기로 한 약속뿐이다.
그녀가 왜 이렇게 했는지 뚜렷한 이유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식사에 참석한 손님들은 1년 치 임금에 가까운 비용을 예수님께 향유를 붓는 데 허비하였다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나서서 그녀를 변호하시며 복음이 전해지는 온 세계에서 그녀가 한 일이 기념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이 여인이 한 일은 잊혀질 수 없는 사랑의 행동이다. 실제로 어떤 형태로든 사복음서 모두 이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그녀의 행동을 기념하신 그분의 말씀 때문일 것이다.
유다의 배신 역시 잊혀지지 않는다. 마가복음은 그의 동기가 탐욕이었음을 암시하고, 요한복음은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요 12:4~6).
마가는 이 이야기에서 두 가지 다른 동기 혹은 음모가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하기 위해 ‘선/좋은’이라는 단어의 언어유희를 사용했다.

(이어서) 예수님은 마가복음 14:6에서 여인의 행동을 “좋은”일이라고 말씀하신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언제라도 “선을” 행할 수 있다고 하신다(막 14:7, 흠정역). 예수님은 14:9에서 이 여인의 행위가 “좋은 소식/복음”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14:11에서 유다는 예수를 배반할 “좋은 기회”(쉬운말성경)를 엿본다. 이러한 언어유희는 메시아를 죽이려는 인간의 음모조차 인류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아들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때문에 실제로 복음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가리킨다.

<교훈> 예수님께 드린 여인의 선물은 주님을 배신한 유다의 비열함과 대조를 이룬다.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은 기억될 것이며 유다의 잘못도 후세가 기억할 것이다.

<묵상>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로마서 8:28은 이 장면에서 일어날 일을 설명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적용> 당신은 예수님께 어떤 것을 드리고 싶은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을 드리고 싶은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서 당신의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영감의 교훈>
영원히 기억될 향기로운 선물 – “복음이 전파되는 어느 곳에서든지 마리아의 선물은 그 향기를 발할 것이며 그의 꾸밈 없는 행동을 통하여 심령들이 축복을 받을 것이다. 나라들은 일어나고 또 넘어질 것이며 군주들과 정복자들의 이름은 잊혀진 바 될 것이나 이 여인의 행동은 거룩한 역사의 페이지에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끝나는 날까지 그 깨어진 옥합은 타락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큰 사랑의 이야기를 말해 줄 것이다”(시대의 소망, 563).

<기도>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주님께 제 마음과 모든 것을 드리기 원합니다. 드릴 만한 것 없지만 주께서 받아주시고 제 마음을 생각해 주옵소서. 세상의 생각과 이익의 계산을 넘어서 주님의 십자가와 그 영광을 항상 기억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