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예레미야 7장 그들은 왜 예배드리러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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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렘 7:2).

그들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었을까?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성전 문 앞에 서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에게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곳에 살게 하리라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3절)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런 말씀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 것 같습니다.

만일 한 재림교회의 목사가 설교단에 서기 전에 교회 입구에서 이렇게 말한다면 교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사실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서 한 개인의 삶의 변화는 몰라도 공동체적으로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일은 거의 보기 힘든 상태이지 않습니까?

종교화 세 번째 단계에 들어선 사람들

한 목사님이 신앙이 망해가는 ‘종교화 3단계’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을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말씀이 하나님이다’라고 했는데 성도들이 말씀을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겠다는 자기 선언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주인이 되어보니 자기 뜻대로 되지를 않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단계로 그 사람은 반드시 자신이 아닌 존재, 곧 우상을 찾습니다. 그는 인맥, 스펙, 돈, 방법 등과 같은 우상을 찾아 자기 뜻을 이루어 보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세 번째 단계에서는 그 사람은 우상을 하나님으로 여겨버립니다. 교회에 와서 기도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우상에게 기도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는 하나님 아닌 하나님에게 기도합니다.

이런 현상은 주로 신앙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진정한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생각보다 많이 일어납니다. 그 목사님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는 이유로 말씀을 기초로 하는 대신 덮어놓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계시를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매 순간 말씀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혹시 자신이 상당 시간 신앙을 했는데 삶의 변화가 없다면 자신이 종교화 세 번째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며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