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예레미야 9장 거짓과 불신의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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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사는 곳이 속이는 일 가운데 있도다 그들은 속이는 일로 말미암아 나를 알기를 싫어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9:6).

저신뢰 사회

2022년 국제 시장조사 업체인 입소스가 수행한 ‘대부분의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는 23%가 그렇다고 답하여 세계 평균 30%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바벨론에게 멸망할 당시의 유다 나라 백성들은 사람들을 얼마나 신뢰했는지 구체적인 통계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여호와의 말씀은 “너희는 각기 이웃을 조심하며 어떤 형제든지 믿지 말라 형제마다 완전히 속이며 이웃마다 다니며 비방함이라”(4절)라고 기록합니다. 원래 하나님께서는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레 19:18)라고 가르치셨는데, 이제는 친히 이웃을 조심하고 형제를 믿지 말라고 경고하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이 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9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3절).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알기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6절). 진리의 하나님을 올바로 알고 있다면 우리는 이웃을 속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알기를 사모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삶의 우선순위에 둘 수 없으며, 자기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거짓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여호와를 자랑하라

여호와께서는 지혜, 용맹,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23절).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있다면 우리의 지혜와 용맹과 부함이 그분에게 빚진 것임을 알게 될 것이고, 그것들은 자기 자신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곧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일을 위한 도구에 불과함을 알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올바로 아는 사람은 자신의 지혜와 용맹과 부함이 아니라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자랑해야 할 것입니다(24절).

그러므로 자신의 지혜와 용맹과 부함을 자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떠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자신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사람이고, 자기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거짓과 비방과 음모와 같은 온갖 수단을 다 사용할 사람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탄의 정신과 방식이고 그들이 심판받아야 하는 확실한 이유입니다.

기도)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자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