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예레미야 8장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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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 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렘 8:22).

변하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은 끔찍한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다 백성이 회개하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어리석은 백성은 하나님의 사랑을 끝내 짝사랑으로 그치게 합니다. 이 둘 사이의 어긋남에 선지자는 안타까워하고 애통해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심판이 임하면 선조 왕들과 고위직 조상들의 뼈가 무덤에서 끌어내어지는 부관참시의 모욕을 당할 것이고 남아 있는 자들은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1~3절). 그러나 그들은 돌이키지 않습니다.

목사를 포함한 지도자들은 거짓된 붓으로(8절) 왜곡된 복음을 가르칩니다. 순종을 간과한 믿음을 가르치거나 믿음을 배제한 두려움을 가르칩니다. 값싼 은혜와 거짓 구원으로 종교 팔이, 하나님 팔이를 합니다. 신자들에게 제대로 된 영적 진단도 내리지 못하고 바른 처방도 내리지 못하니 영적 치료도 없습니다. 사랑과 은혜와 축복과 번영과 위로와 함께 공의와 정의와 심판과 책망과 징계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백성들은 ‘평강하다, 평강하다’라는 말을 듣기 좋아합니다(11절). 힘든 현실에 이 정도만 하는 것도 대단하다는 말을 듣기 원합니다. 삶의 변화는 자신에게는 버거운 일이고 다른 사람에게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유는 바라지만 뉴스타트의 원리를 실행하는 일은 삶의 현장에서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막연히 ‘은혜와 사랑이 있으니 어떻게 되겠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진멸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13절).

길르앗의 유향

선지자는 근심하여 마음이 병들었습니다. 심판은 다가오는데 백성들의 상하여 피폐해진 모습에 자신도 마음이 상하여 슬퍼합니다. 예레미야는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22절)라고 탄식하며 힘들어합니다.

예레미야에게 여호와께서 반복해서 말씀하시듯,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가까이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의 임재를 언제나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엘렌 화잇은 생전에 여러 번 반복하며 “나는 내가 믿는 그분을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유향이 되시고 의사가 되시는 ‘우리가 믿는 그분’을 정말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도) 우리가 믿는 그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중병이 든 저희를 치료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