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목요일 장년 교과] 너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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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 앞에 그분은 진실하게 증언하셨다. 이에 군중이 예언해 보라고 조롱할 때, 베드로는 밖에서 거짓으로 증언하지만 그조차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보여준다.

마가복음 14:60~72을 읽어 보라. 베드로의 반응과 대조적으로 예수님은 이 사건을 어떻게 대하셨는지 비교해 보라. 그 차이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마가복음 14:53~59은 예수께서 산헤드린으로 끌려가 심문받으시는 첫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계속된 심문에도 아무런 소득이 없지만 지도자들은 계속해서 예수를 정죄하려고 노력한다. 복음서 기자는 그 증언들이 거짓이고 증거들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기록한다.
마침내 대제사장이 직접 나서서 예수님을 심문한다. 그분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신다. 이에 대제사장은 예수님을 하나님 앞에 맹세하게 하고(마 26:63), 그분이 메시아이신지 직접 질문한다. 예수님은 분명하고 공개적으로 자신이 메시아라고 인정하신 후 다니엘 7:13, 14을 인용하여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앉아 하늘 구름을 타고 올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대제사장은 이 말을 감당할 수 없어서 분노하여 자신의 옷을 찢고, 유죄를 선언하며 공회는 즉시 정죄를 내린다. 지도자들은 예수님에게 침을 뱉으며, 얼굴을 가리고, 때리면서 예언을 해보라고 놀리며 예수님을 모욕하기 시작한다.
예수님께서 안에서 심문받으시며 진실하게 증언하시는 동안 베드로는 밖에서 다른 이들에게 거짓을 말하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마가복음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샌드위치 구조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평행하는 두 인물의 역설이 특별히 두드러진다. 예수님과 베드로는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 예수님은 진실하게 증언하고 베드로는 거짓을 증언한다. 베드로는 세 번 하인이나 구경꾼의 질문을 받고, 그때마다 예수님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심지어는 저주와 욕설까지 한다.
이때 수탉이 두 번째로 울었고 베드로는 그날 밤 자신이 주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예언이 문득 생각났다. 그는 무너지고 울었다. 여기에 놀라운 역설이 있다.

(이어서) 심문이 끝날 무렵 예수님은 얼굴이 가리우고 매를 맞으며 예언해 보라는 말을 듣는다. 누가 때리는지 볼 수 없게 하고 그분을 조롱하려는 것이었다. 바로 그때 베드로는 아래 뜰에서 주님을 부인하며 예수님의 예언을 성취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함으로써 그분이 메시아라는 것을 보여준다.

<교훈> 심문 앞에 그분은 진실하게 증언하셨다. 이에 군중이 예언해 보라고 조롱할 때, 베드로는 밖에서 거짓으로 증언하지만 그조차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보여준다.

<묵상>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따르지 못했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대는 어떤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까?

<적용> 예수님을 따르기 원하지만 때때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신은 어떤 희망의 말을 해주고 싶으십니까?

<영감의 교훈>
베드로의 부인 – “베드로는 놀라고 당황했으며, 군중들의 눈은 곧 그에게 쏠렸다. 베드로는 그 여인의 말을 못들은 체하였으나 그 여인은 굴하지 않고 그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베드로는 대답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고 화를 내며 ‘이 여자여 내가 저를 알지 못하노라’고 말하였다. 이것은 그의 첫 번째 부인이었고 곧 닭이 울었다. 오, 베드로여 그렇게 빨리 그대의 주님을 부끄러워하다니! 그렇게 빨리 그대의 주님을 부인하다니!”(시대의 소망, 711)

<기도> 말로서 또 생활로서 우리가 원치 않는 거짓을 증거 할 때도 있지만 우리를 도우셔서 구름 타고 오시는 인자를 맞이하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고난과 버림 당하셨지만 승리하신 메시아, 구주이신 주님을 기쁨으로 맞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